시절의 독서 (큰글자도서)

김영란의 명작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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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1/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6478964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나는 책에서 세상을 납득하기 위한 도구를 얻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 김영란의 책읽기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소수자의 대법관’ 김영란이 자신의 삶을 구성했던 독서의 경로를 담은 책 『시절의 독서』를 펴냈다. 김영란은 1981년부터 판사로 일했고 2004년부터는 6년간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우리 사회의 정의 확립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왔다. 그는 30년 가까이 한국사회의 최전선에서 법률가로 살아왔으면서도 평생 유일하게 계속해온 것이 책읽기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정적인 애독가다. 이 책에서는 특히 문학작품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작가에 대한 다정한 관심, 텍스트를 사회현실과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탐독한 『작은 아씨들』과 브론테 자매의 소설, 일과 가정에서의 의무를 동시에 요구받았던 여성의 입장에서 읽은 도리스 레싱, 직업적 법률가라는 정체성과 경험을 통해 해석한 카프카, 6월항쟁 직후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읽은 쿤데라 등을 대상으로 작가와 문학의 관계, 문학과 현실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사색을 담았다.

한편 이 책은 삶에서 부딪히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미로 같아 보이는 세상을 납득하기 위해 책읽기에 열렬히 빠져들었던 김영란의 내밀한 고백으로도 읽힌다. 일생 내내 자유를 꿈꾸기 힘든 시대를 살았던 그에게 문학은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해주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김영란에게 문학은 ‘거짓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거짓으로부터의 도피’였으며, 그가 책으로부터 얻은 위로와 격렬한 현실 인식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전해지리라 기대한다.
Contents
프롤로그 나의 삶을 구성했던 독서의 경로

루이자 메이 올컷 소설가는 ‘내재하는 꿈’을 그리는 사람
브론테 자매들 정령의 마법으로 잃어버린 세계를 되살리다
버지니아 울프 미묘한 진실을 잡아채기 위해 그물을 던지다
도리스 레싱 집안의 천사를 죽이고 바위를 버텨내고
마거릿 애트우드 누구도 누구의 시녀가 될 수 없다
카프카와 쿤데라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의 세계
커트 보니것 자유의지는 선택할 수 있는가
안데르센 지나치게 완벽한 은유

에필로그 자유를 꿈꾸어서 불행했던 우리들
Author
김영란
1956년 부산 출생.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1년부터 판사로 일했다. 2004년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대법관이 되었고, 6년간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여 ‘소수자의 대법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 사회의 정의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에 힘썼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학생들과 만났고, 2019년 4월부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으로, 9월부터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청조근정훈장, 한국여성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평생 유일하게 계속해온 것이 책읽기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실한 독서가로 살아왔다. 읽기의 결과들이 자신을 형성해왔다고 믿으며 남은 미래도 책읽기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판결과 정의』『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문학과 법』(공저)『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공저)『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1956년 부산 출생.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1년부터 판사로 일했다. 2004년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대법관이 되었고, 6년간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여 ‘소수자의 대법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 사회의 정의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에 힘썼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학생들과 만났고, 2019년 4월부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으로, 9월부터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청조근정훈장, 한국여성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평생 유일하게 계속해온 것이 책읽기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실한 독서가로 살아왔다. 읽기의 결과들이 자신을 형성해왔다고 믿으며 남은 미래도 책읽기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판결과 정의』『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문학과 법』(공저)『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공저)『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