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인간과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는가
동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논쟁적이고 도발적인 질문
현재 한국에는 인간 5000만명과 농장동물 1억9000만마리, 반려동물 874만마리, 실험동물 373만마리 등(2020년 기준) 인간과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동물해방운동’이나 ‘동물당’ 등 동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인간이 동물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 요구되는 지금, 동물의 권리를 위한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여는 책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이 출간되었다.
동물의 정치적 권리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개념임에 틀림없으며, 많은 문화적?경제적?심리적 장애물이 이러한 권리의 실현을 가로막는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이 책의 목표는 일련의 장애물을 극복할 방법에 대한 전략을 짜는 것이 아니라 이 사안이 언급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다. 우리의 공동체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얽혀 살고 있는 다종 공동체이고, 정치권력은 인간만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비인간 주체에 대해서도 행사된다. 이러한 상호연계성을 고려하여 동물의 이해관계가 우리의 정치 구조와 제도를 어떻게 재편해야 하는지를 주의 깊게 생각하고 절실하게 논의해야 할 때다. 이 책의 출간이 이 중대한 토론의 시발점이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리라 기대한다.
Contents
1장 서론
2장 동물복지법
3장 헌법 조항
4장 법적 인격성
5장 성원권
6장 민주적 대표성
7장 결론: 동물을 위한 정치적 권리
감사의 글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Author
앨러스데어 코크런,박진영,오창룡
영국 셰필드대학교 정치·국제관계학과 교수. 정치이론의 관점에서 동물윤리 문제를 왕성하게 연구해온 학자이다. 권리이론, 인권, 동물 및 생명 윤리 등 현대사회의 논쟁적인 문제들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저서로 『동물과 정치이론 개론』(An Introduction to Animals and Political Theory) 『해방 없는 동물권』(Animal Rights Without Liberation) 등이 있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정치·국제관계학과 교수. 정치이론의 관점에서 동물윤리 문제를 왕성하게 연구해온 학자이다. 권리이론, 인권, 동물 및 생명 윤리 등 현대사회의 논쟁적인 문제들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저서로 『동물과 정치이론 개론』(An Introduction to Animals and Political Theory) 『해방 없는 동물권』(Animal Rights Without Liberatio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