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카 솔닛이 말하는 트럼프 시대의 희망
“불가피한 변화는 없다. 사람들이 그 변화를 쟁취했을 뿐이다.”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를 통해 한국에 잘 알려진 리베카 솔닛의 사회운동가적 면모를 보여주는 『어둠 속의 희망: 절망의 시대에 변화를 꿈꾸는 법』이 개정출간되었다. 리베카 솔닛은 페미니스트 운동가이자 뛰어난 에세이스트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의 현장에 직접 참여해온 전방위적 활동가이기도 하다. 『어둠 속은 희망』은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와 함께 리베카 솔닛의 ‘희망 3부작’으로 불린다.
미국에서 2004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제2판, 제3판을 거듭해 출간된 『어둠 속의 희망』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서 다시금 널리 읽히며 새로이 주목받았다. 솔닛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어둠 속의 희망』 전자책을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했고, 일주일 만에 3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 재조명을 받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세계와 독자들에 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대표되는 전세계의 퇴행적인 현상들 가운데에서 독자들이 희망의 목소리를 원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솔닛이 세계의 진보 운동을 대표하는 “저항의 목소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개정판은 미국에서 2015년 출간된 제3판의 번역본이며, 창비에서 2006년 출간했던 제2판과 비교하면 번역서를 기준으로 100페이지 분량의 4개 장을 추가해 최근의 변화를 반영했다.
Contents
들어가며: 희망의 근거
01 어둠 속을 들여다보며
02 우리가 졌을 때
03 우리가 얻은 것
04 거짓 희망과 안이한 절망
05 그림자들의 역사
06 새천년의 도래 1989년 11월 9일
07 새천년의 도래 1994년 1월 1일
08 새천년의 도래 1999년 11월 30일
09 새천년의 도래 2001년 9월 11일
10 새천년의 도래 2003년 2월 15일
11 변화의 상상력을 변화시키기
12 직접행동의 간접성에 관해
13 대체역사의 천사
14 순록을 살리는 비아그라
15 낙원에서 후딱 벗어나기
16 거대한 분수계를 가로질러
17 이데올로기 이후, 또는 시간관념의 변화
18 지구적 지역성, 또는 장소관념의 변화
19 텍사스 세배 크기의 꿈
20 의혹
21 세계의 중심을 향한 나들이
돌아보며: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성취
내다보며: 모두 허물어질 때 모두 모여든다
돌아보고 내다보며: 후기
감사의 말
용어에 관하여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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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리베카 솔닛,설준규
작가, 역사가, 활동가. ‘맨스플레인’ 현상을 비판하며 단숨에 동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로 떠올랐고, 사적인 세계와 정치적 세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쓰기로 전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둠 속의 희망』 『그림자의 강』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이 폐허를 응시하라』 『걷기의 인문학』 『멀고도 가까운』 『마음의 발걸음』 『길 잃기 안내서』 『해방자 신데렐라』 등을 썼다. 구겐하임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래넌 문학상, 마크 린턴 역사상 등을 받았다.
작가, 역사가, 활동가. ‘맨스플레인’ 현상을 비판하며 단숨에 동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로 떠올랐고, 사적인 세계와 정치적 세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쓰기로 전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둠 속의 희망』 『그림자의 강』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이 폐허를 응시하라』 『걷기의 인문학』 『멀고도 가까운』 『마음의 발걸음』 『길 잃기 안내서』 『해방자 신데렐라』 등을 썼다. 구겐하임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래넌 문학상, 마크 린턴 역사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