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의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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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647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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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12/30
Pages/Weight/Size 136*195*20mm
ISBN 978893647157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빠리 북역 근처의 서민아파트. 이곳에 갖가지 사연을 지닌 갖가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 작품은 그들 각각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하나씩 풀어놓는다. 그리고 그 사연은 모두 ‘아파트 지붕 위에 던져진 신발 한 짝’과 연관되어 있다. 주목받는 프랑스의 차세대 작가인 저자는 우아하고 경쾌한 문체, 철학적 유머로 고립된 듯 연결된 현대인의 미묘한 존재를 매력적으로 포착한다.

이 다채로운 사연들을 감싸안는 것은 어렴풋한 슬픔, 또는 쓸쓸함, 외로움 같은 하나의 정조이다. 이들은 저마다 가슴 깊은 곳에 외로움과 슬픔을 안고 있다. 모두가 한 지붕 아래 저마다의 외로움을 품은 채 서로 스쳐지나간다. 서로 이어져 있지만 외로운, 또는 외로움 때문에 서로 이어진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현대성의 한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때, 지붕 위에 덩그러니 놓인 신발 한 짝은 사람들의 근본적인 고독을 환기하는 상징이 된다.

한편 이 쓸쓸함은 경쾌하면서도 사색적인, 언뜻 냉소적인 듯도 보이는 소설의 문장 덕에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열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열 명(과 한 마리)의 목소리는 저마다 개성적이고, 저마다 격정적이거나 냉소적이거나 유쾌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에 충실하다. 하지만 곳곳에 깔려 있는 사색과 유머가 섞인 시선이 그들의 이야기에 적절한 거리감을 주면서 소설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Contents
진리는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가?
복수심
기다림의 노래
나는 왜 사라졌는가
비극적 요소
동화 증후군
개 같은 성격
응급구조
미학적 요소

에필로그
천사의 추락_이 이야기에 관한 진실

옮긴이의 말
Author
뱅쌍 들르크루아,윤진
1969년 빠리 출생.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빠리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2003년 젊은 남녀의 운명적 로맨스를 그린 첫 소설 『브뤼쎌로 돌아가기』로 큰 호응을 받았고, 이어 『문에서』(2004) 『잃어버린 것』(2006) 등의 소설에서 현대인의 사랑과 외로움을 감성적으로 그려내 프랑스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에 깊이 매료되어 그에 관한 다수의 에쎄이를 썼고, 그의 실존철학이 소설 속에도 반영되어 있다. 2007년 발표한 『지붕 위의 신발』은 공꾸르·르노도·메디치 상에 동시에 후보로 올랐고, ‘발레리-라르보’상을 수상하면서 문단과 독자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1969년 빠리 출생.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빠리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2003년 젊은 남녀의 운명적 로맨스를 그린 첫 소설 『브뤼쎌로 돌아가기』로 큰 호응을 받았고, 이어 『문에서』(2004) 『잃어버린 것』(2006) 등의 소설에서 현대인의 사랑과 외로움을 감성적으로 그려내 프랑스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에 깊이 매료되어 그에 관한 다수의 에쎄이를 썼고, 그의 실존철학이 소설 속에도 반영되어 있다. 2007년 발표한 『지붕 위의 신발』은 공꾸르·르노도·메디치 상에 동시에 후보로 올랐고, ‘발레리-라르보’상을 수상하면서 문단과 독자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