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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점 반

$17.25
SKU
978893645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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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01/05
Pages/Weight/Size 192*232*15mm
ISBN 9788936454050
Categories 유아 > 0-3세
Description
윤석중 선생의 동시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직 시계가 집집마다 없었던 그 시절,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가 동네 구멍가게로 시간을 물으러 간 이야기를 담백한 그림으로 살려 냈습니다. 빛바랜 사진을 보는 듯한 그리움이 그림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시냐구." "넉 점 반이다." “넉 점 반, 넉 점 반...” 중얼거리며 집으로 가는 아이. 아이는 오다가 물 먹는 닭을 구경하고, 접시꽃 핀 담장 앞에서 기어가는 개미 떼를 구경하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고추잠자리를 구경합니다. 아이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었습니다. 넉살좋게 엄마에게 '시방 넉 점 반이래'라고 말하는 아이. 두 손에는 고운 분꽃 송이가 들려 있고, 얼굴은 노을에 바알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푸근한 옛 풍경이 지극히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신기한 것이면 무엇이든 넋을 빼앗기는 아이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Author
윤석중,이영경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양정고보(자퇴)를 거쳐 일본 조오치대학(上智大學)을 졸업했다. 2003년 12월 9일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우리나라 아동문학계를 이끌어 온 동요시인이자 아동문화운동가로 ‘동요의 아버지’ 또는 ‘윤석중 할아버지’로 불렸다.

13세 때인 1924년 어린이 잡지 『신소년』에 동요 「봄」이, 1925년 『어린이』에 동요시 「오뚝이」가 뽑히면서 천재 소년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동문학가의 길로 들어서서 1932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집 『윤석중 동요집』과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를 펴내면서 우리 정서가 담긴 동요시를 짓고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

그가 남긴 1,200편이 넘는 동요시 가운데 800여 편이 동요로 만들어졌는데, 「퐁당퐁당」 「짝짜꿍」 「나리나리 개나리」 「낮에 나온 반달」 「기찻길 옆」 「우산 셋이 나란히」 등을 비롯하여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들은 세대를 이어 지금까지 널리 불린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신문을 내기도 한 윤석중은 ‘아동문학협회’를 창설하여 『주간 소학생』을 창간하고 우리말 글짓기 운동을 일으켰으며, ‘노래동무회’를 창립, 동요 보급에도 나섰다. 1956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임인 ‘새싹회’를 창립하고 소파상, 장한 어머니상, 새싹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3·1문화상(1961), 문화훈장 국민장(1966), 외솔상(1973), 라몬 막사이사이상(1978), 대한민국예술원상(1989), 인촌상(1992), 금관문화훈장(2003) 등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동요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저서에 우리나라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 동요집 『날아라 새들아』 『어깨동무』 『굴렁쇠』, 동화집 『열 손가락 이야기』 『멍청이 명철이』 『열두 대문』 들이 있고, 『넉 점 반』 『낮에 나온 반달』 들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양정고보(자퇴)를 거쳐 일본 조오치대학(上智大學)을 졸업했다. 2003년 12월 9일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우리나라 아동문학계를 이끌어 온 동요시인이자 아동문화운동가로 ‘동요의 아버지’ 또는 ‘윤석중 할아버지’로 불렸다.

13세 때인 1924년 어린이 잡지 『신소년』에 동요 「봄」이, 1925년 『어린이』에 동요시 「오뚝이」가 뽑히면서 천재 소년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동문학가의 길로 들어서서 1932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집 『윤석중 동요집』과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를 펴내면서 우리 정서가 담긴 동요시를 짓고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

그가 남긴 1,200편이 넘는 동요시 가운데 800여 편이 동요로 만들어졌는데, 「퐁당퐁당」 「짝짜꿍」 「나리나리 개나리」 「낮에 나온 반달」 「기찻길 옆」 「우산 셋이 나란히」 등을 비롯하여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들은 세대를 이어 지금까지 널리 불린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신문을 내기도 한 윤석중은 ‘아동문학협회’를 창설하여 『주간 소학생』을 창간하고 우리말 글짓기 운동을 일으켰으며, ‘노래동무회’를 창립, 동요 보급에도 나섰다. 1956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임인 ‘새싹회’를 창립하고 소파상, 장한 어머니상, 새싹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3·1문화상(1961), 문화훈장 국민장(1966), 외솔상(1973), 라몬 막사이사이상(1978), 대한민국예술원상(1989), 인촌상(1992), 금관문화훈장(2003) 등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동요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저서에 우리나라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 동요집 『날아라 새들아』 『어깨동무』 『굴렁쇠』, 동화집 『열 손가락 이야기』 『멍청이 명철이』 『열두 대문』 들이 있고, 『넉 점 반』 『낮에 나온 반달』 들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