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텍스트 읽기, 균형 있는 비평 감각으로 동시 평단의 논의를 주도해 온 김제곤의 두 번째 평론집 『동시를 읽는 마음 : 새로운 동시를 위한 탈중심의 상상력』이 출간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동시 현장의 변모 과정을 지켜보며 흥미로운 비평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 동시평론집이다. 그동안 동시 ‘평론’과 ‘연구’에 집중해 온 저자답게 지난 10년간 동시단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동시의 기원 및 윤석중과 이원수에 대한 비교 고찰, 해방기 동요시인 권태응 연구 등 동시문학사의 중요한 주제까지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모색과 변모 양상이 뚜렷하지만 논의가 활발하지 못했던 동시단 내부에 열띤 대화를 촉구하는 저자의 열의는 우리 동시단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동시 생태계의 균형을 위하여
황금시대는 도래했는가: 최근 동시 흐름에 대한 진단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오늘의 동시를 보는 관점에 대하여
‘동’과 ‘시’의 접점 찾기
비평의 두 표정: 김종헌, 김재복의 동시 비평을 읽고
중심에 맞서는 방법
2부 도전과 변모의 발자취
‘동시’의 기원과 계보: 『금성』지 수록 동시고
동갑내기 두 문인의 행보: 윤석중과 이원수의 삶과 문학
2000년대 동시 흐름과 전망
동시 100년, 도전과 변모의 발자취
3부 시인에 대한 탐색
동천 권태응의 삶과 문학: 『권태응 전집』 간행에 부쳐
동시인 권태응이 되기까지: 새로운 유작들을 중심으로
‘어린 민중’의 발견과 서정성의 구현: 정세기론
순정함의 힘: 성명진론
4부 동시의 새 길을 찾아서
풋풋한 연두, 발랄한 빨강: 박성우 『난 빨강』
파란색 고양이와 셔플 댄스를“ 박성우 『사과가 필요해』
호모 아만스를 위한 시: 김륭 『사랑이 으르렁』
학교 밖 아이들이 부르는 삶의 노래: 김애란 『난 학교 밖 아이』
‘어마어마한 거인’들을 위한 시: 송현섭 『내 심장은 작은 북』
밝고 따스한 시: 이정록 『콧구멍만 바쁘다』
아이들에게 꼭 맞는 코끼리 힙합 바지: 강경수 『다이빙의 왕』
변신 마술의 힘: 김응 『똥개가 잘 사는 법』
발랄한 언어감각과 진실한 삶의 태도: 정유경 『까불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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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제곤
교사. 경인교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윤석중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동문학 평론 활동을 해 왔다. 격월간 [동시마중] 편집위원, 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장을 지냈으며 인하대, 춘천교대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의 현실과 꿈』 『윤석중 연구』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이원수와 한국 아동문학』 『교사를 위한 온작품 읽기』, 역은 책으로 『밤 한 톨이 땍때굴』 『권태응 전집』 등이 있다.
교사. 경인교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윤석중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동문학 평론 활동을 해 왔다. 격월간 [동시마중] 편집위원, 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장을 지냈으며 인하대, 춘천교대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의 현실과 꿈』 『윤석중 연구』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이원수와 한국 아동문학』 『교사를 위한 온작품 읽기』, 역은 책으로 『밤 한 톨이 땍때굴』 『권태응 전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