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의 동시집은 첫 동시집에서처럼 아이들의 눈으로 보고 아이의 목소리로 노래하지만 한결 깊어진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주로 생활 주변, 일상 체험에서 얻어 낸 감상을 표현하던 데에서 나아가 자기 내면으로 눈을 돌리거나 사물을 한층 더 깊이있게 관찰하고 껴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어린이 화자의 발언에서 이처럼 서정시의 높은 경지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도 정유경 동시의 한 발전 양상으로서 반가운 일일 것입니다.
Contents
머리말 | 마음들
제1부 늦가을 흰나비
산수유 열매
목련나무 하얀 새
달, 눈동자
까만 밤
나비의 첫 날기
유채꽃밭
붕붕 벌들 붕붕
비 온 뒤 졸참나무 숲
안녕, 푸른 개구리
바람이 불면
늦가을 흰나비
하루살이
늦가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