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은 「나비와 광장」의 시인 김규동의 문학과 삶을 돌아보고 기념한다. 총 3부 구성으로, 1부 ‘김규동의 대표 시 25편’에서는 김규동의 시적 정수를 담은 시를 선정해서 소개한다. 2부는 ‘평론가들의 김규동 새롭게 읽기’로 8명의 평론가 오형엽, 나민애, 임동확, 김종훈, 유성호, 김응교, 김유중, 맹문재가 김규동의 시세계를 분석하고 해설한다. 3부는 김규동 시인의 5주기인 2016년에 창비에서 비매품으로 발간되었던 추모문집 『죽여주옵소서』의 일부를 ‘책 속의 책’ 개념으로 수록했다. 여기엔 문인 28인의 추모 산문과 임철규 교수의 평론, 김규동 시인의 모습과 시화·조소·서각 작품의 사진이 실려 있다. 김규동을 추억하는 글로 『귀향』을 여는 시인 이동순의 말대로, 이 책은 김규동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고 그의 시 작품 세계에 깃들어 있는 오묘함과 비의를 경험하는 모꼬지의 장이 될 것이다.
Contents
모더니스트, 시인 김규동 | 김규동기념사업회
문곡(文谷) 김규동 선생에 대한 추억과 회포 | 이동순
1. 김규동의 대표 시 25편
나비와 광장
고향
보일러 사건의 진상
전쟁은 출렁이는 해협처럼
기적소리는 추억을 그리는 화가
텔리타이프의 가을
남한(南韓)과의 대화
죽음 속의 영웅
의식의 나무
내면의 기하학
이카로스 비가(悲歌)
두만강
가족
두보(杜甫)로부터 온 편지
기다림
걸어다니는 이순신
아침의 시
전설
빛살 속에서
바다
느릅나무에게
육체로 들어간 진달래
밤의 불덩어리
해는 기울고
오장환이네 집
2. 평론가들의 김규동 새롭게 읽기
시선과 응시의 충돌: 김규동 초기 시의 구조화 원리 | 오형엽
공동체 회복과 시적 방법론: ‘전쟁 은유’와 ‘기억의 시학’을 중심으로 | 나민애
영웅의 모험, 그리고 탈향과 귀향: 김규동과 하이데거 | 임동확
현대성의 흔적과 현실성의 징후: 김규동 시집 『죽음 속의 영웅』을 중심으로
| 김종훈
김규동 후기 시의 문학사적 의미 | 유성호
김규동이 본 김수영 | 김응교
전후 시에 나타난 ‘나비’ 이미지 연구 | 김유중
김규동의 『새로운 시론』에 나타난 주제 고찰 | 맹문재
3. 5주기 추모문집 『죽여주옵소서』
추모문집 엮은이의 말 | 김정환·김사인
1부 시와 시인의 기억 | 문인 28인
2부 평론: 1950년대 ‘모던보이’ 김규동, 그리고 그의 ‘귀환’ | 임철규
3부 시인의 모습
김규동 시인 연보
선친 회상 | 김현?김준
Author
김규동기념사업회
1925년 함경북도 종성에서 태어나 평양종합대학을 다니다 중퇴했으며 1948년 '예술조선'을 통해 등단했다. 1951년 박인환, 김경린 등과 함께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에 참여한 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등을 역임하면서 민족문학 진영을 이끌어왔다. 민족분단의 현실과 학생운동, 노사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토대로 하는 사실주의적 민중시를 추구해왔다. 은관문화훈장(1996), 만해문학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나비와 광장』, 『깨끗한 희망』, 『느릅나무에게』 등이 있으며 평론집 『새로운 시론』, 『지성과 고독의 문학』, 『어두운 시대의 마지막 언어』 등이 있다.
1925년 함경북도 종성에서 태어나 평양종합대학을 다니다 중퇴했으며 1948년 '예술조선'을 통해 등단했다. 1951년 박인환, 김경린 등과 함께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에 참여한 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등을 역임하면서 민족문학 진영을 이끌어왔다. 민족분단의 현실과 학생운동, 노사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토대로 하는 사실주의적 민중시를 추구해왔다. 은관문화훈장(1996), 만해문학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나비와 광장』, 『깨끗한 희망』, 『느릅나무에게』 등이 있으며 평론집 『새로운 시론』, 『지성과 고독의 문학』, 『어두운 시대의 마지막 언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