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문광훈이 예술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희망한 미학 에세이다. 고야나 렘브란트, 카라바조나 페르메이르의 그림에 대한 해설이 있는가 하면 ‘형상’이나 ‘바로크’ 또는 ‘숭고’ 같은 미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논의도 있다. 그림을 통해 시와 철학의 관계를 성찰하고, 문학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을 말하기도 한다. 나치즘 체제에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뎌낸 루치지코바의 바흐 음악과 쳄발로 연주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
독자들은 예술가의 생애,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 작품에 대한 해석을 접하면서 익숙한 작품을 다른 방식으로 읽고, 잘 알지 못했던 작품을 새롭게 마주하며 미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버티는 삶이 아닌 이끄는 삶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의 여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에 대한 해답으로 ‘예술로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Contents
프롤로그 ·7
1 문화와 야만 사이
선한 영혼의 불우한 전통 다비드:「소크라테스의 죽음」 ·17
이보다 더 참혹할 순 없다: 고야의 그림 여섯 점 ·27
생각하며 산다는 것의 의무: 고야의 「개」와 이성 ·39
더 높은 질서: 루치지코바의 바흐 연주 ·51
바이마르와 부헨발트: 문화와 야만 사이 ·59
2 평범한 것들의 고귀함
도시의 우울: 호퍼의 그림 두 점 ·75
나, 나 말인가요?: 카라바조 「성 마태오의 부름」 ·89
평화롭고 신성한 나날: 페르메이르와 빛 ·99
평범한 것들의 고귀함: 샤르댕의 정물화 ·107
삶을 사랑하는 방식: 제인 오스틴의 자연 취향 ·135
3 시와 미와 철학
눈먼 호메로스를 쓰다듬다: 시와 철학의 관계 ·147
예술의 기쁨: 형상이란 무엇인가(1) ·165
자연의 근원형식: 형상이란 무엇인가(2) ·177
다채로운 역동성: 바로크의 의미 ·189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미의 근거에 대하여 ·203
‘부정적’ 즐거움: 칸트의 숭고 개념 ·211
4 사라진 낙원을 그리다
어지러운 현실의 아득한 출구 ·223
낙원의 꿈: 푸생과 구에르치노의 그림 ·235
풍경의 시: 코로의 그림 세계 ·253
자기 자신과 만나는 용기: 컨스터블의 풍경화 두 점 ·309
세계의 책, 책의 세계 ·321
찾아보기 ·335
Author
문광훈
고려대 독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페터 바이스의 소설 ‘저항의 미학’에 나타난 아방가르드주의, 정치 그리고 문화의미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충북대 독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한길사에서 펴낸 『가면들의 병기창』 『렘브란트의 웃음』 『시적 마음의 동심원: 김우창의 인문주의』 『심미적 인문성의 옹호: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이 있고, 그밖에 『미학 수업』 『비극과 심미적 형성』 『스스로 생각하기의 전통』 『숨은 조화』 『구체적 보편성의 모험: 김우창 읽기』 『시의 희생자 김수영』 『세 개의 동그라미: 마음·이데아·지각』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 『요제프 수덱』 등이 있다.
고려대 독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페터 바이스의 소설 ‘저항의 미학’에 나타난 아방가르드주의, 정치 그리고 문화의미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충북대 독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한길사에서 펴낸 『가면들의 병기창』 『렘브란트의 웃음』 『시적 마음의 동심원: 김우창의 인문주의』 『심미적 인문성의 옹호: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이 있고, 그밖에 『미학 수업』 『비극과 심미적 형성』 『스스로 생각하기의 전통』 『숨은 조화』 『구체적 보편성의 모험: 김우창 읽기』 『시의 희생자 김수영』 『세 개의 동그라미: 마음·이데아·지각』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 『요제프 수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