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같이 시작된 하루.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끝낸 올가 할머니는 케이크 반죽에 넣으려고 나일강에서 왔다는 비싼 달걀 하나를 사 옵니다. 그런데 이 달걀에서 나일강 소리 같은 게 나더니 껍질이 뿌지직 깨지면서 악어 한 마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할머니는 악어에게 '홀거'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같이 살기 시작합니다. 올가 할머니는 홀거를 안아 주고, 유모차에 태워 공원 산책도 시켜 주고, 딸기 요구르트도 주고, 함께 일광욕도 즐기지요. 물론 할머니가 홀거를 사랑하는 것 만큼이나 홀거도 할머니를 잘 따랐어요. 홀거는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작은 연못에서는 더 이상 놀 수 없을 정도료요. 그래서 홀거를 사랑하는 할머니는 오리발에 멋진 물안경까지 준비해 홀거를 데리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수영장에서 처음으로 자기와 같은 모습의 악어를 본 홀거는 깜짝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