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엄지의 파티

아이들이 파티를 연다고 하면 시끌벅적하고 와장창한 광경을 떠올리겠지만 엄지나라 아이들은 좀 다릅니다. 도란도란하고 따사로우며 포근하고 정겨운 정서가 넘치는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지요. 파티가 어떤 건지 궁금해하는 도키를 위해 꼬마 엄지는 친절하게 친척들을 초대해서 자그마한 파티를 구상하는데, 아, 친척 비고는 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네요.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비고를 위해 엄마는 따로 음식을 준비해주시고 아이들은 그런 비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자기와 다른 아이를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는 아이들의 시선과 마치 소풍을 즐기듯 파티를 여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사회성이 쑥쑥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