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애극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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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2/10
Pages/Weight/Size 155*218*30mm
ISBN 9788935657476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바로크 '비애극'의 이념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문화, 미학, 철학, 신학, 역사, 미술사, 정치학 등 제반 학문영역을 넘나드는 실로 다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새로운 관점들을 압축된 형태로 쉴 새 없이 제공하는 있는 이 책은 관습과 도그마에서 벗어나 가로질러 생각하는 사상가의 창의적인 사고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1부 첫 장에서는 바로크 비애극의 내용적인 층위들이 정치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구체화되며, 본론 제1부, 제2장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자신의 그리스 비극론을 역사철학적이고 언어철학적인 관점으로 전개한다.
Contents
- 성좌로서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읽기 | 김유동

인식비판적 서론
트락타트의 개념
인식과 진리
철학적 미
개념 속에서의 분할과 분산
성좌(星座)로서의 이념
이념으로서의 말
분류적 사고와 배치되는 이념
콘라트 부르다흐의 명목론
사실주의, 혼합주의, 귀납법
크로체가 본 예술 장르
원천
단자론
바로크 비애극에 대한 경시와 오해
'가치인정'
바로크와 표현주의
자신을 위하여

비애극과 비극
바로크 시대의 비애극 이론
사소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
비애극의 내용으로서의 역사
주권론
비잔티움의 문헌
헤롯 드라마
우유부단
순교자로서의 폭군, 폭군으로서의 순교자
순교자 드라마의 평가절하
기독교 연대기와 비애극
바로크 드라마의 내재성
유희와 성찰
피조물로서의 군주
명예
역사적 에토스의 파괴
무대
성자이자 음모꾼의 궁신
비애극의 교육적 의도

폴켈트의 『비극적인 것의 미학』
니체의 『비극의 탄생』
독일 이상주의의 비극이론
비극과 전설
왕과 비극
옛 '비극'과 새로운 '비극'
틀로서의 비극적인 죽음
비극의 대화, 소송의 대화, 플라톤적인 대화
비애와 비극성
질풍노도·고전주의
궁정정치극·인형극
희극적 인물인 음모꾼
운명극에서의 운명개념
자연적 죄와 비극적 죄
소도구
유령의 시간과 유령의 세계

의인론, 아파테이아, 멜랑콜리
군주의 우울
육체와 영혼에 작용하는 멜랑콜리
사투르누스론
의미상징: 개, 구체, 돌덩이
나태와 불충
햄릿

알레고리와 비애극
의고전주의에서 상징과 알레고리
낭만주의에서의 상징과 알레고리
근대 알레고리의 원천
예와 전거들
알레고리적 해석의 이율배반
폐허
알레고리적 탈영혼화
알레고리적 파편화

알레고리적 인물
알레고리적 막간극
제목과 경구들
은유
바로크 시대의 언어이론적 측면
알렉산더 시행
언어의 파편화
오페라
문자에 대한 리터의 성찰

엠블럼으로서의 시체
기독교
Author
발터 벤야민,최성만,김유동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독일 출신의 유대계 언어철학자, 번역가, 좌파 지식인으로서 한때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로 자처하기도 했다. 베를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중에 평생의 친구이자 유대사상에서 지적 동반자가 된 게르숌 숄렘을 만난다.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간 그는 1919년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에 대한 연구로 베른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고 번역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24년 교수자격 논문인 「독일 비애극의 원천」을 집필하지만 아카데미 세계로 진출하려던 계획은 결국 좌절하고 만다. 같은 해에 알게 된 연인 아샤 라치스 이외에 나중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서 유물론적 사유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평, 번역, 방송활동을 펼쳐나간다. 파시즘의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유럽에서 스스로를 ‘좌파 아웃사이더’로 이해한 그가 택한 길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거리를 두고, 유대 신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 신비주의와 계몽적 사유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아방가르드적 실험정신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통해 현대의 변화된 조건 속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었다.

1940년 벤야민은 당시 뉴욕에서 사회연구소(프랑크푸르트학파)를 이끌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지원을 받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프랑스를 탈출하던 중 스페인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자결한다. 그로써 그가 13년간 매달렸던 프로젝트, 즉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의 구상을 상부구조(문화) 전체에 적용하여 19세기 자본주의와 모더니티의 근원을 고고학적으로 탐구하려던 필생의 저작 『파사젠베르크』(Das Passagen-Werk)는 미완으로 남는다. 스탈린-히틀러의 밀약을 접한 충격에서 쓴 유물론적 역사철학의 결정체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일명 ‘역사철학테제’)는 그가 남긴 최후의 글이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독일 출신의 유대계 언어철학자, 번역가, 좌파 지식인으로서 한때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로 자처하기도 했다. 베를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중에 평생의 친구이자 유대사상에서 지적 동반자가 된 게르숌 숄렘을 만난다.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간 그는 1919년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에 대한 연구로 베른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고 번역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24년 교수자격 논문인 「독일 비애극의 원천」을 집필하지만 아카데미 세계로 진출하려던 계획은 결국 좌절하고 만다. 같은 해에 알게 된 연인 아샤 라치스 이외에 나중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서 유물론적 사유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평, 번역, 방송활동을 펼쳐나간다. 파시즘의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유럽에서 스스로를 ‘좌파 아웃사이더’로 이해한 그가 택한 길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거리를 두고, 유대 신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 신비주의와 계몽적 사유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아방가르드적 실험정신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통해 현대의 변화된 조건 속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었다.

1940년 벤야민은 당시 뉴욕에서 사회연구소(프랑크푸르트학파)를 이끌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지원을 받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프랑스를 탈출하던 중 스페인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자결한다. 그로써 그가 13년간 매달렸던 프로젝트, 즉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의 구상을 상부구조(문화) 전체에 적용하여 19세기 자본주의와 모더니티의 근원을 고고학적으로 탐구하려던 필생의 저작 『파사젠베르크』(Das Passagen-Werk)는 미완으로 남는다. 스탈린-히틀러의 밀약을 접한 충격에서 쓴 유물론적 역사철학의 결정체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일명 ‘역사철학테제’)는 그가 남긴 최후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