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현대사에서 일어난 무수한 정치·사회·경제적 격변을 겪고 나서도 여전히 민주주의와 과학, 근대화가 당면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반성과 답안의 모색을 위해 씌어졌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의 이유를 ‘계몽과 구망의 이중변주’라는 독특한 이론으로 설명한다. 장기적인 군사투쟁과 전쟁 때문에 봉건적인 잔재와 농민적인 소생산자이식이 제대로 청산될 수 없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시 계몽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는 루쉰의 사상을 ‘계몽을 제창하고 계몽을 초월한다’로 개괄하고 있듯이 단순히 계몽을 제창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초월할 것을 지향하고 있다.
Contents
리찌허우와 현대중국의 사상사 : 김형종
계몽과 구망의 이중변주
1 계몽과 구망의 상호촉진
2 구망의 계몽 압도
3 창조적 전환
중국 현대의 세 차례 학술논쟁
1 1920년대 과학과 현학 논쟁
2 1930년대 중국 사회성격 논쟁
3 1940년대 문예의 민족형식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