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치프와 동생 초코는 할머니께 목도리 선물을 받았어요. 치프는 노란색을 초코는 빨간색을 받았지요. 그런데 치프가 계란말이 색과 같은 노란색 목도리라고 좋아하자 동생 초코는 노란색이 갖고 싶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초코의 목도리는 빨간 딸기 같다고 말하자 초코는 자기 목도리가 좋아졌지요. 그러던 중에 초코는 동물들이 치프의 노란색 목도리가 예쁘다는 말에 울며 바꿔달라고 했어요. 너그러운 오빠는 그 때마다 바꿔주었지요. 결국 노란색 목도리는 그러다가 다 늘어나고 말았답니다. 할머니는 늘어난 목도리를 보시고 좋은 묘안을 생각해 내십니다. 과연 할머니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아이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이야기입니다. 내 것이 남 것보다 더 작아보이고 미워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심리일 겁니다. 그 때마다 마음 넓은 오빠가 동생을 위해 바꾸어 주는 모습은 정말 칭찬할 만 하죠. 치프와 초코의 이야기로 형제간의 우애를 더욱 키워주세요.
1969년 동경에서 태어났으며, 동경조형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림책 워크숍인 '아토사키 학원'에 다녔다. 일러스트 작품으로『교정의 자연과 놀자』시리즈의 제6권『흙, 돌과 놀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