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의 근간을 놓은 한 권의 책, 철학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고전, 플라톤의 대표 저서, 『국가』. 이 책은 그리스 고전기, 인간과 사회와 우주 전체에 대한 고민에 답하고자 했던 철학의 고전적이고도 본질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이제, 『국가』의 총체적인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국가』를 문학이라는 형식에 주목해서 읽으며 본래 역사·정치·문학과 하나였던 철학을 만난다.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해서 토론을 펼치는 『국가』의 문학적인 형식은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철학적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말은 늘 대화 맥락과 그 인물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아테네 역사라는 맥락 속에서 제시된다. 이런 맥락을 놓치고 『국가』에서 플라톤의 주장이라고 생각되는 논변만 골라 읽는 독서로는 플라톤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 이 책과 함께 『국가』의 등장인물들이 각자 어떤 의도로 논변을 펼쳐나가는지 하나하나 따져 읽다 보면 지혜를 ‘소유’하는 것을 넘어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철학함’이란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국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국가》는 이야기다
2. 아테네 역사와 《국가》의 이야기
3. 이야기의 시작
4. 트라시마코스와의 대화
5.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의 도전
6. 이상적인 국가의 원칙
7. 수호자의 교육과 삶
8. 이상적인 국가의 덕과 이상적인 개인의 덕
9. 철학자의 통치
10. 철학자를 키우기 위한 교육
11. 이상 국가의 쇠퇴와 다양한 정치체제
12. 행복과 즐거움
13. 예술 비판과 이야기 안의 이야기
14. 이야기의 끝
《국가》 관련 참고 문헌
Author
이종환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서양 고대철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플라톤 후기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서양고대철학/철학사)로 재직 중이다. 철학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학계와 비전공자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주요 논문으로 〈플라톤 《필레보스》에서의 참된 즐거움과 좋은 삶〉 〈플라톤 《필레보스》에서 사용된 철학적 탐구 방법〉 〈인문학의 미래와 디지털 인문학〉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서양 고대철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플라톤 후기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서양고대철학/철학사)로 재직 중이다. 철학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학계와 비전공자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주요 논문으로 〈플라톤 《필레보스》에서의 참된 즐거움과 좋은 삶〉 〈플라톤 《필레보스》에서 사용된 철학적 탐구 방법〉 〈인문학의 미래와 디지털 인문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