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에는 ‘아닐 비非’ 자가 무려 46번이나 나온다. 나와 세상, 중생, 진리, 보살 등 모든 개념을 ‘비’ 자 하나로 부정하고, 어떠한 관념[상相]에도 머물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붓다는 모든 ‘상’을 부정하라고 하면서도, 왜 이 『금강경』을 읽고 외우면 그 복덕이 무한히 크다고 하시며, ‘복덕’이라는 상은 부정하지 않으신 것일까.
스스로 ‘모난 돌’이라고 자처하는 다큐멘터리 PD 출신의 저자가 『금강경』을 접하며 느꼈던 갑갑함을 풀고자, 8년여 동안 『금강경』에 관한 기존의 모든 상식과 믿음을 의심하고 추적하여 그 실체를 파헤쳤다. 2천 년간 덧칠해진 군더더기를 하나하나 걷어내고, 암호를 풀듯 붓다 그대로의 진실한 『금강경』의 모습을 밝혀낸다.
다큐멘터리 드라마 같은 독특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 경쾌한 논리와 발랄하고 유쾌한 해설을 통해 불교 초심자도 쉽고 재미있게 『금강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고루하고 관념적인 기존의 해설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발하고 명쾌한 해설이 펼쳐진다.
Contents
책머리에
1장
프롤로그
2장
나오는 사람들
가우따마 싯다르타
구마라집
현장
소명태자
그 밖의 사람들
3장
몸풀기
신묘장구대다라니
유통분의 민낯
일체유위법
사이비 『금강경』
4장
『금강경』 속으로
고려사람들
금강반야바라밀
『금강경』 코드
5장
『금강경』의 참모습
우리말 『금강경』
6장
에필로그
도움 주신 분들
Author
전영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EBS교육방송 PD, MBC-TV 다큐멘터리 PD (인간 시대, 명작의 무대, PD수첩, 특집 다큐 ‘평화, 멀지만 가야 할 길’ 외 다수 연출), 어린이 TV 대교방송 편성제작부장, JTV 전주방송 편성제작국장,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CATV ‘복지 TV’ 편성제작본부장 역임. 저서로 『다큐멘터리 ‘기’』 『친절한 漢字 ‘핏불’』이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EBS교육방송 PD, MBC-TV 다큐멘터리 PD (인간 시대, 명작의 무대, PD수첩, 특집 다큐 ‘평화, 멀지만 가야 할 길’ 외 다수 연출), 어린이 TV 대교방송 편성제작부장, JTV 전주방송 편성제작국장,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CATV ‘복지 TV’ 편성제작본부장 역임. 저서로 『다큐멘터리 ‘기’』 『친절한 漢字 ‘핏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