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라. 너는 네 안의 그늘을 등불로 삼고,
너의 욕망을 바로 너 자신으로 받아들였다.”
찬란하게 솟구치는 화염 속으로 걸어가는 위태로운 연인
그들의 일그러진 사랑을 포착한 독보적인 시선
“미셸 우엘벡과 로맹 가리 스타일로 아니 에르노의 탐구를 새롭게 이어가는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공쿠르상, 르노도상 등 프랑스 대표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고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소설에 수여하는 파리 리브고슈상을 수상한 마리아 푸르셰의 『불』이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불』은 허울뿐인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교수 로르와 파리 최대 상업지구 라데팡스의 은행에서 고위직으로 일하는 클레망의 일그러진 사랑을 그려낸다. 두 화자를 번갈아 내세우며 펼쳐내는 상반된 문체와 일인칭과 이인칭을 넘나드는 시점 등 실험적인 형식에 더해, 여성의 욕망과 세대 담론 등 현시대의 첨예한 쟁점을 담아내며 프랑스 문단에 논쟁과 찬사를 동시에 일으켰다.
Author
마리아 푸르셰,김주경
1980년 프랑스 동북부 도시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파리 제12대학교에서 사회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파리 제10대학교에서 문화사회학을 가르쳤다. 2009년 다큐멘터리 <무대 위의 작가들Des ecrivains sur un plateau>을 공동 제작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픽션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방송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소설 《나아가다Avancer》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하였고, 2013년 《로마에서의 하루Rome en un jour》로 에르크만차트리안상을, 2020년 《성급한 사람들Les impatients》로 공쿠르 데 리세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챔피언Champion》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여성Toutes les femmes sauf une》 《웨스턴Western》 등이 있다.
2021년에 발표한 《불》은 마리아 푸르셰의 여섯 번째 소설이다. 파멸하는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현시대의 문제의식으로 끌어오며 과감하고 유려한 문체로 펼쳐내 “미셸 우엘벡과 로맹 가리 스타일로 아니 에르노의 탐구를 새롭게 이어가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같은 해 파리 리브고슈상을 수상했으며, 공쿠르상, 르노도상, 플로르상, 데상브르상 등 프랑스 대표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1980년 프랑스 동북부 도시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파리 제12대학교에서 사회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파리 제10대학교에서 문화사회학을 가르쳤다. 2009년 다큐멘터리 <무대 위의 작가들Des ecrivains sur un plateau>을 공동 제작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픽션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방송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소설 《나아가다Avancer》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하였고, 2013년 《로마에서의 하루Rome en un jour》로 에르크만차트리안상을, 2020년 《성급한 사람들Les impatients》로 공쿠르 데 리세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챔피언Champion》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여성Toutes les femmes sauf une》 《웨스턴Western》 등이 있다.
2021년에 발표한 《불》은 마리아 푸르셰의 여섯 번째 소설이다. 파멸하는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현시대의 문제의식으로 끌어오며 과감하고 유려한 문체로 펼쳐내 “미셸 우엘벡과 로맹 가리 스타일로 아니 에르노의 탐구를 새롭게 이어가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같은 해 파리 리브고슈상을 수상했으며, 공쿠르상, 르노도상, 플로르상, 데상브르상 등 프랑스 대표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