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기술

지구와 이웃을 보듬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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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06
Pages/Weight/Size 148*210*18mm
ISBN 9788934942757
Categories 사회 정치 > 생태/환경
Description
세상을 살리는 디자인과 아이디어
작은 생각이 가져오는 커다란 변화


이자를 내고 싶은 만큼만 내는 은행이 있다면?
십 년 넘게 한 끼에 천 원만 받는 식당이 있다면?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고속도로가 있다면?
오줌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화장실이 있다면?
깜깜한 밤에 스스로 빛을 내는 횡단보도가 있다면?
채소밭을 통째로 들여놓은 슈퍼마켓이 있다면?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빚어낸, ‘살림 아이디어’와 ‘아우름 디자인’ 90여 가지. 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삶은 어느 때보다 풍족해지고 편리해졌다. 그러나 경제적·정치적 격차로 그 혜택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넘쳐나는 쓰레기와 뿜어대는 온실가스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지상주의가 놓치거나 외면한 것들을 따뜻하게 살피고 보듬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삶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들이 결 고운 마음으로 빚은 기술과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소개된 기술이나 조직에 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동영상 및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생생한 컬러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따뜻하고 기발한 기술의 세계를 만나보자.
Contents
들어가며

1. 이웃을 보듬고 살피는 아이디어

이자 없는 은행
굶주림 없는 세상
꿈꾸는 신발
세상 환하게 밝히는 전구
모기장 하나가 가른 운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종이
약자를 품은 보금자리
눈이 되어드립니다
가슴으로 빚은 말결
사물지능이 여는 보살피아드

2. 지구를 살리는 살뜰한 노력

꿀이 흐르는 자동차 공장
맑은 물 마실 권리
아이들에게 빛을 선물하다
버릴 것 없는 가게
플라스틱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전자 폐기물에 새 목숨을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되살리는 사람들
포장재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비건 패션, 되살림 흐름으로

3. 더 느리게 더 슬기롭게 더 참되게

안전한 길을 위하여
숨을 불어넣은 길
신호등에 마음을 담으면
뿌린 대로 거둔다
싱그러움을 팝니다
햄버거, 변신은 무죄
늙음과 더불어
디지털 약국과 스마트 약병
도서관이 내 가까이
탈을 바꿔 쓴 교도소

나가며
Author
변택주
오래도록 패션경영자로 일하면서, 손님을 으뜸으로 어울려 일하는 이들을 버금으로 꼽았다. 생태도 생각한다고 여겼으나 허울뿐, 생태에 더 마음을 써야 했다고 뉘우친 건 경영에서 물러난 뒤였다. 경영자들에게 이 뜻을 나누러 다니고,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새내기 경영자들이 나아갈 길을 알리면서 ‘경영은 살림’이라고 새겼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명상하기와 사랑하기다. 늘 깨어 있으면서 끊임없이 저를 바꾸고 깊어지는 것이 명상이요, 따뜻한 눈길과 끝없는 관심에서 어리어 오르는 것이 사랑”이라는 법정 스님 말씀 바탕에서, 살림살이는 ‘너를 살릴 때 비로소 내가 사는 것’이라고 새긴다. 그러나 일흔이 되어도 늘 서툰 것이 살림살이다.

말하기만큼 우리 사이를 좋게 하는 것이 드물다. 한 권 두 권 책을 펴내다 보니 중·고등학교, 초등학교 학생들과 말결을 섞으며 책 읽을 일이 심심치 않게 생긴다. 길상사에서 펼쳐진 법정 스님 법석 사회를 12년 동안 보며, 법정 스님이 “밥값이나 하고 가야 하겠다”며 빚은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에 들어가 마음·세상·자연과 어울림을 배웠다. “배운 것을 세상에 돌리지 않으면 제 구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신 법정 스님 말씀에 따라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면서 모래 틈에라도 들어설 만큼 아주 작은, ‘꼬마평화도서관’을 열러 나라 곳곳을 다니고 있다. 이제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복도, 반찬가게와 카센터, 밥집과 카페, 교회와 절, 연립주택 현관 그리고 아픔이 깃든 역사터를 아울러 서른 군데가 넘는 곳에 둥지를 틀었다. 좋은 이웃들과 어울려 평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나누다 보니 ‘평화’를 ‘어울려 살림’이라 새긴다.

아울러 『법정 스님 숨결』, 『법정 나를 물들이다』, 『가슴이 부르는 만남』, 『달 같은 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부처님 말씀 108가지』, 『10대를 위한 ‘생각하는 말하기』, 『내 말 사용 설명서』,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카피레프트, 우주선을 쏘아올리다』를 좋은 벗들과 어울려 빚었다. 아울러 팟빵과 오디오클립, 팟캐스트에서[평화를 꿈꾸는 용자와 현자], [왁자지껄 말부림], [찾아가는 중립이야기], [경영공작소]란 이름으로 소리 방송도 하고 있다.
오래도록 패션경영자로 일하면서, 손님을 으뜸으로 어울려 일하는 이들을 버금으로 꼽았다. 생태도 생각한다고 여겼으나 허울뿐, 생태에 더 마음을 써야 했다고 뉘우친 건 경영에서 물러난 뒤였다. 경영자들에게 이 뜻을 나누러 다니고,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새내기 경영자들이 나아갈 길을 알리면서 ‘경영은 살림’이라고 새겼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명상하기와 사랑하기다. 늘 깨어 있으면서 끊임없이 저를 바꾸고 깊어지는 것이 명상이요, 따뜻한 눈길과 끝없는 관심에서 어리어 오르는 것이 사랑”이라는 법정 스님 말씀 바탕에서, 살림살이는 ‘너를 살릴 때 비로소 내가 사는 것’이라고 새긴다. 그러나 일흔이 되어도 늘 서툰 것이 살림살이다.

말하기만큼 우리 사이를 좋게 하는 것이 드물다. 한 권 두 권 책을 펴내다 보니 중·고등학교, 초등학교 학생들과 말결을 섞으며 책 읽을 일이 심심치 않게 생긴다. 길상사에서 펼쳐진 법정 스님 법석 사회를 12년 동안 보며, 법정 스님이 “밥값이나 하고 가야 하겠다”며 빚은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에 들어가 마음·세상·자연과 어울림을 배웠다. “배운 것을 세상에 돌리지 않으면 제 구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신 법정 스님 말씀에 따라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면서 모래 틈에라도 들어설 만큼 아주 작은, ‘꼬마평화도서관’을 열러 나라 곳곳을 다니고 있다. 이제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복도, 반찬가게와 카센터, 밥집과 카페, 교회와 절, 연립주택 현관 그리고 아픔이 깃든 역사터를 아울러 서른 군데가 넘는 곳에 둥지를 틀었다. 좋은 이웃들과 어울려 평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나누다 보니 ‘평화’를 ‘어울려 살림’이라 새긴다.

아울러 『법정 스님 숨결』, 『법정 나를 물들이다』, 『가슴이 부르는 만남』, 『달 같은 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부처님 말씀 108가지』, 『10대를 위한 ‘생각하는 말하기』, 『내 말 사용 설명서』,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카피레프트, 우주선을 쏘아올리다』를 좋은 벗들과 어울려 빚었다. 아울러 팟빵과 오디오클립, 팟캐스트에서[평화를 꿈꾸는 용자와 현자], [왁자지껄 말부림], [찾아가는 중립이야기], [경영공작소]란 이름으로 소리 방송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