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힘을 역사에 접목한 철학자들, 그 중심에서 20세기 인류사를 뒤흔든 헤겔과 마르크스의 사상을 통해 역사철학의 쟁점을 되짚어보고 있는 책이다.
근대 역사철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비코는 인류의 역사를 ‘신의 시대’, ‘영웅의 시대’, ‘인간의 시대’로 나누어 역사관에 최초로 인간의 이성을 도입했다. 이후 이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계몽주의 역사관은 칸트와 헤겔, 마르크스를 거치며 인류사의 20세기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역사는 이성의 자기전개 과정”이라 확신한 헤겔. 계몽주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계승, 여기에 변증법적 유물론과 사회주의 사상을 결합하여 인류의 지성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마르크스. 과연 인간의 역사는 헤겔과 마르크스의 주장처럼 필연적 법칙에 따라 조금씩 진보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가? 객관적인 역사인식이란 과연 가능한 것인가?
이 책을 통해서 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고 올바른 역사 법칙을 규명하려 했던 철학자들의 시각으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Chapter 1 초대
역사 철학에 대한 다섯 가지 질문
Chapter 2 만남
1. 칸트, 계몽주의적 역사관을 기획하다
비코, 역사의 법칙을 찾아 나서다
칸트, 계몽주의적 역사관을 기획하다
계몽이란 무엇인가?
너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사회와 역사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칸트의 답변
2. 변증법의 철학자, 헤겔
변증법의 철학자, 헤겔
변증법의 기본 원리
3. 헤겔, 변증법을 체계화하다
헤겔이 바라본 변증법
변증법의 기본 법칙
헤겔주의의 탄생
역사는 절대정신의 자기전개 과정이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헤겔의 답변
4. 자본주의의 비판자,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생애
20세기를 바꾼 마르크스의 저서들
물질이 세상을 바꾼다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5. 마르크스, 세상의 변혁을 꿈꾸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20세기를 뒤흔든 마르크스주의
물질적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마르크스의 답변
Chapter 3 대화
프랑스 혁명 220주년 기념 콜로키움
Chapter 4 이슈
닫힌 미래 vs. 열린 미래: 역사에 과연 필연적인 법칙이 존재하는가?
실증주의 vs. 해석학: 역사 연구의 목적과 방법은 무엇인가?
객관주의 vs. 주관주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객관적 인식은 가능한가?
모더니즘 vs. 포스트 모더니즘: 거대 담론은 타당한가?
국가 vs. 문명: 사회와 역사 탐구의 기본 단위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