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민윤리 시간에 끝없이 나열되는 철학자들의 이름과 요약정리된 이론에 진절머리를 내는 친구라면, 그리고 아마도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을 어른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가는 쉽고 재미있는 '철학하기'!
'내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진정으로 존재하는 건 무엇일까? 정신이란 무엇이며,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신은 정말로 있을까?' 이런 심오한 철학적 질문들에서부터 '고기를 꼭 먹어야 할까?', '이 세계는 가상 현실이 아닐까?'란 다소 엉뚱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8가지의 의문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철학적 의문을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소재로 풀어낸 점이나 어떤 한 가지 쟁점을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 재반박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점도 뛰어나다. 우리 모두 책 속의 아이샤나 캐롤이 되어 자신의 주장을 머릿속으로 펼쳐나가며 읽는다면 재미있게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기 전에
1장. 나는 어디에 있을까? : 화성인이 내 두뇌를 바꾸어버렸다면...?
2장. 진정으로 존재하는 건 무엇일까? : 그림자 세계 너머엔 완전하고 불변하는 꼬딱지가 있다?
3장. 똑같은 강에 두번 뛰어들수 있을까? : 굉장한 철학적 발견? 또는 말장난?
4장. 옳고 그름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 진짜 믿을 만한 나쁜짓 탐지기를 찾아서
5장. 고기를 꼭 먹어야 할까? : 식인종과의 논쟁에서 한 목숨 건지기
6장. 이 세계는 가상현실이 아닐까? : 우리는 가짜 세상 속에서 발버둥치는 통 속의 두뇌들?
7장. 정신이란 무엇일까? : 영혼의 안식처는 쭈글쭈글 두뇌?
8장. 신은 존재할까? : 믿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알쏭달쏭 용어들
런던대학교 헤이스롭 칼리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런던 소재 영국왕립철학회(Royal Institute of Philosophy)가 발행하는 대중 철학 잡지 "싱크(Think)"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스티븐 로는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다, 케임브리지 우체국 직원으로 4년간 일한 집배원 출신 철학자다. 이 시절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면서 철학만이 자신의 삶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대답해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철학에 심취하게 됐다. 결국 24살이 되던 해 런던시티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철학을 공부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철학의 대중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특유의 통찰력 있는 유머와 위트로 철학과 논리의 무거움을 지적 즐거움으로 덜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ThePhilosophy Files)』, 『철학학교(The Philosophy Gym)』, 『철학의 세계(Eyewitness Companions: Philosophy)』, 『아이들의 정신을 위한 전쟁(The War for Children’s Minds)』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