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예수-새 시대를 여심」으로 한 것은 세상에 태어나시어 전 인류와 개인 역사의 중심이신 그분이 본격적으로 복음 운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시기 때문이다. 세상에 죄가 들어온 이래 인류는 하느님과 멀어져 무지와 오류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때가 되어” 그분이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여시기 때문이다.
필자가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책을 쓰는 까닭은 무엇보다 아직 신앙이 없는 이들이 예수님의 인품과 인격에 친근감을 갖게 되고 나아가 언젠가는 예수님을 삶의 주님으로 모셨으면 하는 바람에서고, 신자들에게는 예수님을 좀 더 정확하고 깊이 알게 되기를, 더 나아가 그분에 ‘대해서’ 아는 것뿐 아니라 ‘그분을’ 알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의 복음 운동, 곧 공생활公生活의 시작을 살펴보고자 한다. 예수님이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로 나아가 40일 동안 머무르신 다음 갈릴래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음 운동을 펼치시기 전 열두 제자를 부르시는 데까지를 다루었다.
쉽고 깊이 있는 해설로 성경 속 이야기뿐만 아니라 성화, 지도, 발굴 지역, 동굴 등 사진 자료를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읽는 데 지루할 틈이 없다. 거기에 아름다운 문학 작품까지.
2년에 한 권씩 출간할 예정이며, 이후 각 권에서는 예수님의 공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 예루살렘 상경기와 예루살렘에서 한 주간 동안 벌어진 사건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등을 다룬다.
식상한 말이겠지만 우리 가운데 누구도 죽을 때 이 세상에서 거둔 것들을 가지고 갈 수 없다. 누구나 빈손으로 떠난다. 그렇다면 진정한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으로 바뀌어 가면서 점차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 번뿐인 인생, 순식간에 지나가리니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 남으리라.(존 스토트)
Contents
프롤로그
세례
요한 세례자는 누구인가?/ 요한은 어떻게 메시아가 오실 길을 준비했는가?/ 겸손한 세례자 요한/
예수님이 세례받으심/ 하늘이 찢어지면서…/ 요한 세례자의 죽음/ 나가는 글
광야의 유혹
들어가는 글/ 왜 하필 광야인가?/ 예수님의 광야 체험/ 첫 번째 유혹/ 두 번째 유혹/
세 번째 유혹/ 포기를 모르는 악마/ 예수님의 청사진/ 나가는 글
올바른 선택을 위한 도움말
갈릴래아에서
들어가는 글/ 갈릴래아로 가신 이유/ 갈릴래아인들의 처지/ 갈릴래아의 도시(성읍)와 마을들/
갈릴래아 호수와 주위의 어촌들/ 갈릴래아 복음 운동의 거점 카파르나움
제자들을 부르심
들어가는 글/ 공생활 시작-제자들을 부르심/ 부르심의 주체/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자리/
그분의 부르심의 내용/ 부르심에 대한 응답/ 어떤 것도 부르심보다 우선할 수 없다
열두 제자
들어가는 글/ 제자의 길/ 제자들의 구성/ 세리 마태오와 열혈당원 시몬/
여성 제자들과 마리아 막달레나
에필로그/ 미주
Author
송봉모
예수회 신부.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교수 자격증을 받고,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신약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에 성서와 인간 시리즈, 성서 인물 시리즈, 요한복음산책 시리즈와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 「예수-탄생과 어린 시절」, 「예수-새 시대를 여심」, 「예수-우리의 발걸음을 아빠 하느님께로」,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The Lord Calls My Name, Wounds and Forgiveness 등이 있다.
예수회 신부.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교수 자격증을 받고,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신약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에 성서와 인간 시리즈, 성서 인물 시리즈, 요한복음산책 시리즈와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 「예수-탄생과 어린 시절」, 「예수-새 시대를 여심」, 「예수-우리의 발걸음을 아빠 하느님께로」,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The Lord Calls My Name, Wounds and Forgivenes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