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작업 기간, 3,000여 편의 영화 자료 수집, 2,000여 개의 오역 사례를 수록한 대한민국 최초의 오역 사전 『안정효의 오역 사전』이 출간되었다. 이 한 권의 책에는 국내외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이자, 수많은 해외 명작들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인 안정효의 40년 가까운 경험이 집약되어 있으며, 그가 오랜 시간 갈고닦아 온 문장론, 번역 노하우, 그리고 영화 지식이 집대성되었다.
번역은 문학이고, 문학은 예술이다. 그러므로 번역 문학은 문화의 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번역을 위해서는 해당 언어와 그 언어를 낳은 문화, 그리고 두 언어의 구조적인 차이까지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영상이라는 요소가 추가되면 시각적인 정보도 매우 중요해진다. 등장인물의 손짓이나 시선은 대본에 적힌 글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영어 학습과 바른 우리말 사용법을 한데 어우르는 대장정을 펼친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대부분 한국인들이 영어를 다룰 때 공통적으로 드러내는 약점을 지적한다. 평범하지만 치명적인 번역의 오류를 제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요령을 밝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Author
안정효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