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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였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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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9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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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4/1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291555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2009년 스페인 프리마베라 데 노벨라 상 수상작

「행동하는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최근작. 이 작품은 칠레 최초의 민주적 사회주의 정권을 이루어 낸 아옌데 대통령을 무너뜨린 피노체트의 쿠데타 이후 군사 독재와 사회주의 탄압 속에 뿔뿔이 흩어진 혁명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낯선 나라를 떠돈 지 35년 만에 고향 산티아고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볼품없어진 외모에 젊은 날의 패기는 희미해졌지만, 가슴속에 아직 끈끈한 우정과 뜨거운 열정의 불씨를 간직하고 있다. 암울한 역사의 이면에서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살아 온 혁명 세대의 자화상을 풍부한 상상력과 절묘한 위트로 묘사한 이 작품은 2009년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프리마베라 데 노벨라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환경과 생태, 정치 사회 비평에 이르기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두고 위트 넘치는 소설을 써내는 세풀베다의 재능은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강한 주제 의식을 담고서도 주인공들의 엉뚱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놓치지 않는 그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소외된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가슴 뭉클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빚어낸다.
Contents
1장 - 18장
Author
루이스 세풀베다,엄지영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행동하는 지성이었던 세풀베다는 소설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발표하며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 특히 환경과 소수 민족 등 모두의 각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많다. 1949년 칠레에서 태어났다. 학생 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당시 많은 칠레 지식인들이 그러했듯 오로지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피노체트의 독재를 피해 망명했다. 그 후 수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일을 하다가 1980년 독일로 이주, 1997년 이후에는 스페인으로 이주하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2005년에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방한하기도 했다.

1989년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를 기리는 장편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을 발표하여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첫 소설이지만 단번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했던 책으로 아마존 부근 일 이딜리오에 살고 있는 연애 소설을 읽기 좋아하던 한 노인이 침략자들에 의해 깨어진 자연의 균형을 바로하고자 직접 총을 들고 숲으로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추리소설적 기법을 사용하여 정글의 매력을 한껏 살려내었으며 환경 문제·생태학에서부터 사회 비평까지 아주 다양한 주제를 다룬 바 있다.

이후 『소외』라는 작품을 통해서 아마존의 환경 파괴, 유대인 수용소, 세르비아 민족주의, 소시민의 일상 등과 같이 잊히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서른다섯 편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여러 가지 사회 불의에 맞선 인간의 삶과 그 존재의 존엄성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희곡 「살찐자와 마른자의 삶, 정열 그리고 죽음」으로 카라카스에서 열린 세계 연극페스티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독일 북부 방송국인 NDR에서 주는 최우수 외국인 작가상을 받았다. 1989년 발표한 『세상 끝으로의 항해』로 스페인 「후안 차바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는 1997년 스페인에 정착한 뒤에 해마다 「이베로 아메리카 도서 살롱」이라는 독자적인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치적 탄압으로 사라진 실종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어디에도 없다」를 기획하여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하기도 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전 세계에서 여러 도서 상을 수상한 『연애 소설 읽는 노인』, 누아르 형식의 『귀향』, 고래를 보호하는 환경 운동가들의 이야기 『지구 끝의 사람들』,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타고니아 특급 열차』, 감정의 나약함에 대한 풍자 『감상적 킬러의 고백』, 소설집 『외면』, 동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2002년에 발표한 『핫 라인』, 우루과이 작가 마리오 델가도 아파라인과 함께 쓴 『그림 형제 최악의 스토리』(2004) 등이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행동하는 지성이었던 세풀베다는 소설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발표하며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 특히 환경과 소수 민족 등 모두의 각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많다. 1949년 칠레에서 태어났다. 학생 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당시 많은 칠레 지식인들이 그러했듯 오로지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피노체트의 독재를 피해 망명했다. 그 후 수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일을 하다가 1980년 독일로 이주, 1997년 이후에는 스페인으로 이주하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2005년에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방한하기도 했다.

1989년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를 기리는 장편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을 발표하여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첫 소설이지만 단번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했던 책으로 아마존 부근 일 이딜리오에 살고 있는 연애 소설을 읽기 좋아하던 한 노인이 침략자들에 의해 깨어진 자연의 균형을 바로하고자 직접 총을 들고 숲으로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추리소설적 기법을 사용하여 정글의 매력을 한껏 살려내었으며 환경 문제·생태학에서부터 사회 비평까지 아주 다양한 주제를 다룬 바 있다.

이후 『소외』라는 작품을 통해서 아마존의 환경 파괴, 유대인 수용소, 세르비아 민족주의, 소시민의 일상 등과 같이 잊히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서른다섯 편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여러 가지 사회 불의에 맞선 인간의 삶과 그 존재의 존엄성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희곡 「살찐자와 마른자의 삶, 정열 그리고 죽음」으로 카라카스에서 열린 세계 연극페스티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독일 북부 방송국인 NDR에서 주는 최우수 외국인 작가상을 받았다. 1989년 발표한 『세상 끝으로의 항해』로 스페인 「후안 차바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는 1997년 스페인에 정착한 뒤에 해마다 「이베로 아메리카 도서 살롱」이라는 독자적인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치적 탄압으로 사라진 실종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어디에도 없다」를 기획하여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하기도 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전 세계에서 여러 도서 상을 수상한 『연애 소설 읽는 노인』, 누아르 형식의 『귀향』, 고래를 보호하는 환경 운동가들의 이야기 『지구 끝의 사람들』,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타고니아 특급 열차』, 감정의 나약함에 대한 풍자 『감상적 킬러의 고백』, 소설집 『외면』, 동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2002년에 발표한 『핫 라인』, 우루과이 작가 마리오 델가도 아파라인과 함께 쓴 『그림 형제 최악의 스토리』(200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