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Print

조용한 혼돈

$13.82
SKU
9788932915333

 

본 상품은 품절 / 절판 등의 이유로 유통이 중단되어 주문이 불가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1/10/1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2915333
Description
남자의 이름은 피에트로 팔라디니, 43살,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 잘 나가는 유명 방송국 국장이다. 애지중지하는 12살 난 딸 클라우디아가 있고, 그 옆에는 애물단지 삼촌이자 남동생 카를로, 이모이자 처제 마르타가 있다. 카를로는 바람둥이에 마약 복용자이고, 마르타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빠져 있다. 이제 주인공 팔라디니의 주변으로 현 이탈리아 사회의 놀라운 만화경이 고스란히, 아주 혼란스럽게 하나씩 펼쳐진다.

각 페이지마다 온갖 인물들의 만화경이 그려진다. 빼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더없이 까칠한 신경쇠약증 환자인 그의 처제를 필두로 그의 앞에 출몰하는 모든 인물들에게 그는 본의 아니게 인생 상담자 역할을 맡게 된다. 급기야 합병을 추진 중인 거대 기업은 합병 후 그를 방송국 사장에 앉히겠다는 놀라운 제안을 한다. 마다할 하등의 이유가 없건만 그는 이 인간희극을 차분히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 자신을 속일 수는 없는 일이다. 마침내 딸 클라우디아 덕분에 이 오랜 시간의 상(喪)을 마치게 된다. 일탈과 이탈, 황당하고 지루한 묘사들도 작가의 뛰어난 조율로 하나의 커다란 희극을 구성하는 요소로 완성된다. 화자이자 주인공 피에트로를 찾아오는 모든 인물들은 각각 자신의 소설을 하나씩 들고 온다. 그 모든 이야기가 결코 파편화되지 않고 화자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것은 이 미친 세상을 너그럽고 따스하게 반기는 더없이 친근한 주인공의 존재 때문이다.
Author
산드로 베로네시,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