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덕의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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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1/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291159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일체의 윤리적·관습적 금기를 무시한 채 온갖 음행과 잔혹 행위를 거침없이 묘사한 『미덕의 불운』. 성(性)을 관찰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싸디즘'이라는 용어의 유래가 된 이 책의 저자 싸드는 각종 추문과 정치 운동 참여 등으로 수 차례 구금되었는데, 『미덕의 불운』은 그가 바스띠유 감옥에 유폐되어 있던 시절 집필한 작품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잠들어 있는 어두운 본능과 가면에 가려진 세상의 악을 꺼내어 보여준다.

작품의 주인공 쥐스띤느는 순결하고 도덕적인, 세상 모든 미덕의 화신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싸드는 흠잡을 것 없이 무결하고 완벽해 보이는 쥐스띤느가 겪게 되는 온갖 범죄의 유혹과 가혹 행위를 거침 없이 그려낸다. 이를 통해 저자는 그 속에서 그녀가 맞이하게 될 운명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욕망과 권력에 무너진 세상을 향해 싸늘한 야유를 던진다.
Contents
미덕의 불운

보라, 그대의 이 대견스러운 작품의 꼴을!
싸드 연보
Author
싸드,이형식
그는 유서 깊은 프로방스 지방 대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 장래가 촉망받는 군인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같은 기질과 극단을 탐하는 상상력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격리가 요망되는 이단아의 삶을 살게 된다. 평생 두 번의 사형선고와 15년의 감옥살이, 14년의 정신병원 수감 생활을 거치면서, 최소 열한 곳 이상의 감금 시설을 전전했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한 구체제의 충격적인 붕괴와 피비린내 나는 공포정치, 혁명전쟁 그리고 나폴레옹의 등극과 몰락에 이르는 유럽 최대의 격동기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험난한 삶을 헤쳐가며 그가 써낸 엄청난 분량의 기상천외한 글은 상당수가 압수당하거나 불태워졌고, 그나마 발표한 작품들도 명성보다는 오명으로 그의 운명을 구속했다. 사후에 혜안을 지닌 극소수 작가들이 진가를 알아보았으나,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정신 혁명을 만나기 전까지 100여 년 간 그는 이상성욕을 발광하는 일개 미치광이 작가로 줄곧 어둠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필리프 솔레르스는 이렇게 말했다. “18세기를 휩쓴 자유의 파도가 사드를 태어나게 했다. 19세기는 그를 검열하고 잊어버리느라 무진 애를 썼다. 20세기는 야단법석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를 드러내는 데 아주 열심이었다. 이제 21세기는 명확한 의미로 그를 고찰하는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의 이름은 문학뿐 아니라 언어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의학, 신학, 예술 등 인간을 논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담론에 등장하고 있다. 이는 그의 독보적 상상력이 펼쳐 보인 전인미답의 세계가 인간의 가장 심오하면서 치명적인 영역의 비밀들을 폭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 모두가 사드적(sadique)이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아마, 아직까지도, 그는 사람들이 작품을 잘 읽지 않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한 중요한 작가일 것이다. 저서로는 그의 방대한 문학 세계 속에서 일종의 「원류」라 할 만한 『미덕의 불운』이 있으며, 그 외에 『미덕의 불운』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쥐스띤느 혹은 미덕의 불운』과 언니 쥘리에뜨를 다룬 『쥘리에뜨의 이야기 혹은 악덕의 융성』이 있다. 또, 역시 수많은 논란을 낳은 『소돔의 120일』, 『밀실의 철학』 및 단편과 희곡 수편이 있다.
그는 유서 깊은 프로방스 지방 대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 장래가 촉망받는 군인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같은 기질과 극단을 탐하는 상상력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격리가 요망되는 이단아의 삶을 살게 된다. 평생 두 번의 사형선고와 15년의 감옥살이, 14년의 정신병원 수감 생활을 거치면서, 최소 열한 곳 이상의 감금 시설을 전전했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한 구체제의 충격적인 붕괴와 피비린내 나는 공포정치, 혁명전쟁 그리고 나폴레옹의 등극과 몰락에 이르는 유럽 최대의 격동기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험난한 삶을 헤쳐가며 그가 써낸 엄청난 분량의 기상천외한 글은 상당수가 압수당하거나 불태워졌고, 그나마 발표한 작품들도 명성보다는 오명으로 그의 운명을 구속했다. 사후에 혜안을 지닌 극소수 작가들이 진가를 알아보았으나,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정신 혁명을 만나기 전까지 100여 년 간 그는 이상성욕을 발광하는 일개 미치광이 작가로 줄곧 어둠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필리프 솔레르스는 이렇게 말했다. “18세기를 휩쓴 자유의 파도가 사드를 태어나게 했다. 19세기는 그를 검열하고 잊어버리느라 무진 애를 썼다. 20세기는 야단법석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를 드러내는 데 아주 열심이었다. 이제 21세기는 명확한 의미로 그를 고찰하는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의 이름은 문학뿐 아니라 언어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의학, 신학, 예술 등 인간을 논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담론에 등장하고 있다. 이는 그의 독보적 상상력이 펼쳐 보인 전인미답의 세계가 인간의 가장 심오하면서 치명적인 영역의 비밀들을 폭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 모두가 사드적(sadique)이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아마, 아직까지도, 그는 사람들이 작품을 잘 읽지 않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한 중요한 작가일 것이다. 저서로는 그의 방대한 문학 세계 속에서 일종의 「원류」라 할 만한 『미덕의 불운』이 있으며, 그 외에 『미덕의 불운』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쥐스띤느 혹은 미덕의 불운』과 언니 쥘리에뜨를 다룬 『쥘리에뜨의 이야기 혹은 악덕의 융성』이 있다. 또, 역시 수많은 논란을 낳은 『소돔의 120일』, 『밀실의 철학』 및 단편과 희곡 수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