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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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5/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291046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1968년, 라틴 아메리카를 뒤덮은 정치적 재앙
이에 맞선 젊은이들의 용기와 노래를 담은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1968년 틀라텔롤코에서 시작되어 라틴 아메리카의 청년 세대와 시적 공간을 희생시킨 공포를 다룬 범죄 이야기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의 〈다시 쓰기〉 전략이 사용된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에서 부차적 인물로 등장했던 아욱실리오 라쿠투레의 전기를 다룬 10쪽 분량의 취해 14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확장시킨 것이 『부적』이다.

아욱실리오 라쿠투레.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이 우루과이 여인은 지금 한 화장실에 갇혀 있다. 치마를 걷어 올린 채 변기에 걸터앉아 시인 페드로 가르피아스의 시를 읽고 있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마도 광기가 나를 이끌었으리라고. 그는 1968년 9월 멕시코 경찰 기동대와 군대가 국립 자치 대학교를 습격했을 당시 13일간 화장실에 숨어 지냈던 최후의 1인이다. 아욱실리오의 이 몽환적인 회고담은 그 모든 것을 보았고 동시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 여인의 무질서한 기억을 더듬어 간다.

작가는 틀라텔롤코 학살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소재로 1960-70년대 라틴 아메리카에 창궐했던 정치적 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욱실리오의 꿈과 환각 속에서 사랑의 이상과 죽음의 운명을 안고 공포를 향해 행진하는 한 세대를 재창조되며, 라틴 아메리카 악천후의 지리적 상징인 환영적인 계곡은 고뇌와 죽음의 이미지를 동반한다. 피비린내 나는 라틴 아메리카의 공포와 억업의 장면들이 심연을 향해 행진하는 무수한 젊은이들의 죽음과 노래로 뒤덮여 버린다. 그 젊은이들의 노래가 바로 우리의 '부적'인 것이다.
Author
로베르토 볼라뇨,김현균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했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볼라뇨 전염병〉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메가 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2666』과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제3제국』(2010), 단편집인 『전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악의 비밀』(2007),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했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볼라뇨 전염병〉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메가 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2666』과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제3제국』(2010), 단편집인 『전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악의 비밀』(2007),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