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 기대는 시간

삶을 견디고 나를 마주하는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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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1/25
Pages/Weight/Size 152*210*30mm
ISBN 9788932473666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누군가에게 진실이었던 것은 나에게도 진실이 될 수 있다.”

소로, 그르니에, 카뮈, 루소, 헤세, 쿤데라……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와 닿아 진정한 참고가 된 열두 편의 고전
그 고전들과 함께하며 자신을 독해하고 삶을 보듬었던 시간의 기록

이 책은 저자가 청춘을 바치듯 고전을 읽은 끝에 발견한 ‘고전의 쓸모’에 관한 이야기이자,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낸 자전적 기록이다. 그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어떻게 삶이 되어 왔는지를 일기장보다 내밀하게, 그러면서도 문학 전공자의 정확성과 깊이를 가지고 치열하게 담아냈다. 한국 사회의 특징을 분노로 규정하고 이를 철학적으로 탐구한 『분노사회』를 내놓으며 독창적인 신예 저술가로 주목받은 정지우는 우리 사회와 문화에 관한 그간의 책들과 다르게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문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간의 저술에 익숙했던 독자들에게는 낯선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에 매료되어 소설가가 되고 싶었고 장편소설로 등단한 작가이기도 하다. 한때 문학에서 멀어져 사회학 등 여타 사회과학에 매료되었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삶의 전환기에 다다라 다시 문학의 품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상하게도 명석한 이성과 논리의 세계로 나아갈수록, 마음이 점점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경험했고 다시 자신의 방 안에 문학을 채워 넣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끈질기게 품고 있던 질문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고민, 해명하고 싶은 삶의 순간들에 대한 언어가 필요했던 저자는 우리가 고전이라고 일컫는, 무참한 시간의 더께를 견뎌 온 작품들에서 그 실마리를 건져 올렸다.

이 책은 그 지난한 여정에 대한 기록이자 한 인간이 고전을 통해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아 가는지를 담은 ‘실제 사례’다. 지금껏 딱딱하고 재미없는 고전에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독자들, 고전을 읽었다 하더라도 별다른 의미를 길어 올리지 못했던 독자들, 그리고 내가 읽었던 고전을 다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 삶에 적용하는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고전 읽기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며, 각 부는 ‘청춘’, ‘욕망’, ‘운명’, ‘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로의 『월든』, 그르니에의 『섬』,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열두 편의 작품을 곱씹는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삶을 마주하고, 느끼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냈던 나날들


1부 청춘을 다시 사는 것에 관하여
삶의 핵심에 다다르는 길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윌든』
유령 같은 삶을 견디는 방법 - 장 그르니에, 『섬』
끊임없이 되돌아오는 청춘의 순간 - 알베르 카뮈, 『결혼』

2부 욕망을 상상하는 방법에 관하여
인간의 위대함을 이해하는 몇 가지 시선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삶을 상상하는 진정한 방법 -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현실감을 갈망하는 인간의 운명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부 삶의 운명을 믿는 일에 관하여
어려운 삶을 향한 고집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운명을 따르는 삶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새로운 신이 필요한 시간 - 칼릴 지브란, 『예언자』

4부 타인을 견디는 일에 관하여
자기 진실을 향해 파 내려가는 광부 -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자기 안에 갇힌 병에서 벗어나기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진실을 상상하는 언어 - 잉게보르크 바흐만, 『삼십세』

Author
정지우
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소설을 쓰다가 인문학책을 썼고, 최근에는 진솔한 일상과 담백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써왔다. 수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정한 완성도를 유지하는 꾸준한 글쓰기는 독자는 물론이고 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극이 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넓은 스펙트럼에서, 언제나 혐오와 차별을 경계하는 균형 잡히고 따뜻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vN 「프리한19」, EBS 「토요인문학콘서트」, 「SBS스페셜」,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등 다양한 교양·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KBS 「생생 라디오매거진」, 「시사본부」 등에서 문화 코너를 맡아 진행했다. 에세이와 소설 분야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교육청, SeriCeo,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강연, 심사, 자문 등을 이어왔다.

쓴 책으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고전에 기대는 시간』,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분노사회』, 『청춘인문학』 등 10여 권이 있다.
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소설을 쓰다가 인문학책을 썼고, 최근에는 진솔한 일상과 담백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써왔다. 수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정한 완성도를 유지하는 꾸준한 글쓰기는 독자는 물론이고 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극이 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넓은 스펙트럼에서, 언제나 혐오와 차별을 경계하는 균형 잡히고 따뜻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vN 「프리한19」, EBS 「토요인문학콘서트」, 「SBS스페셜」,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등 다양한 교양·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KBS 「생생 라디오매거진」, 「시사본부」 등에서 문화 코너를 맡아 진행했다. 에세이와 소설 분야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교육청, SeriCeo,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강연, 심사, 자문 등을 이어왔다.

쓴 책으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고전에 기대는 시간』,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분노사회』, 『청춘인문학』 등 1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