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켜다

무도한 세상에 맞서는 생각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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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3/3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2472058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지금은 삶과 철학이 하나가 되는 철학을 ‘켜야 할 때’

혼란한 세상에 울려 퍼지는 철학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사상에 공명하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에서부터 맬컴 엑스, 제임스 러브록, 마르코스 부사령관 등 현대의 활동가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가장 첨예한 ‘철학적, 사상적 주제’에 대해 치열한 삶의 실천으로 대답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철학을 켜다』가 출간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철학 책처럼 철학의 역사를 서술하고 철학을 알기 쉽게 풀어쓰거나 철학자의 삶과 철학을 간단하게 정리한 책은 아니다. 시대와 삶의 간단치 않은 질곡과 고난을 극복한 철학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고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삶과 생각의 길을 다잡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보편적인 서술 형식 외에 회고록, 편지, 에세이 등 형식에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현장에 참석한 취재원의 기록, 죽음을 앞둔 에피쿠로스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소유와 자유에 관한 에리히 프롬과의 인터뷰 등 여러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인물 각각의 특성을 잘 드러냄과 동시에 독서의 재미를 높였다. 집필 과정에서 “철학은 삶이다”라는 명제가 자명한 진리임을 다시 확인한 저자는 독자에게 철학이란 무엇이고, 삶 속에서 철학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를 보여 준다. 번역, 출판 평론 등의 외도를 즐기던 저자는 삶의 기조가 되는 철학으로 돌아와 철학의 의미를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서 소개되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은 철학적 지성을 예찬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서나, 삶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선별한 것은 아니다. 모든 철학자가 가난하거나 고결한 삶을 산 것도 아니고, 오점투성이일지라도 우리가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그들이 일관되게 시대의 문제를 붙잡고 씨름했다는 것이다. 행복, 평화, 자유 등 추구하는 바는 저마다 달랐지만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한결같았다. 그들의 사상이 대부분 태평성대가 아닌 격변기에 꽃피웠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은 시대의 쟁점에서 도출된다는 것, 즉 시대의 정신이자 시대의 초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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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책을 시작하며

1. 오래된 미래, 고대의 지혜
신(神)으로 거듭난 철학자: 엠페도클레스
아테네 취재 수첩: 소크라테스
완전한 나라의 그림: 플라톤
지혜를 주고 빵을 구걸하는 거지 이야기: 디오게네스
황제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참된 쾌락의 발견자: 에피쿠로스
황제와 노예: 아우렐리우스와 에픽테토스
진정한 영웅의 이름: 마이모니데스

2. 근대의 고뇌: 관용, 평화, 민주주의
인간성의 미덕과 신(神)의 사랑: 에라스뮈스
악마의 가르침?: 마키아벨리
우주 안의 인간의 지위를 바꾸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지식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리라: 프랜시스 베이컨
지구 학교의 고독한 스승: 스피노자
민주주의를 위하여: 존 로크
혁명의 정신, 정신의 혁명: 장 자크 루소
영원한 평화를 위한 사색: 칸트

3. 자본·국가·소유·과학, 이 잘못되기 쉬운
인간의 두 가지 진실: 애덤 스미스
월든 호숫가의 사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회 과학의 그리스도: 카를 마르크스
러시아 공작의 고백: 크로폿킨
좌절이라는 암호: 카를 야스퍼스
열린사회를 향하여: 카를 포퍼
소유와 자유에 관해 묻다: 에리히 프롬

4. 철학 바깥으로 난 철학의 길
그대 안의 예술가를 석방하길: 버트런드 러셀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
피부색 앞에서 철학이란?: 맬컴 엑스
한 시대 전체와 맞선 항쟁: 마틴 루서 킹
지구 철학을 향하여: 제임스 러브록
철학 교수에서 게릴라로: 마르코스 부사령관
모든 존재에 대한 경의: 아르네 네스
Author
표정훈
서평가이자 출판평론가, 번역가, 작가로 일해 왔다. 동서양의 문·사·철 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아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사로 일했다.
《책의 사전》,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썼고,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대통령의 책 읽기》 등을 함께 썼으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중국의 자유 전통》 등을 번역했고 《젠틀 매드 니스》를 함께 번역했다.
서평가이자 출판평론가, 번역가, 작가로 일해 왔다. 동서양의 문·사·철 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아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사로 일했다.
《책의 사전》,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썼고,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대통령의 책 읽기》 등을 함께 썼으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중국의 자유 전통》 등을 번역했고 《젠틀 매드 니스》를 함께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