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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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45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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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3/25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32452586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장자는 중국 철학의 황금기로 불리는 전국시대 때의 인물로, 전통적 사상과 제도에 반대하며 인간과 사물의 절대적 자유의 경지를 말했다. 유한한 삶의 경계 바깥에서 삶의 안쪽을 바라보는 그의 사유는 초탈적이고 광활하며 아득하다. 그것은 일상적 사고를 초월하는 심원한 상상력과 다채로운 비유와 우언을 통해 표현된다. 그럼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가면서도 그런 줄 모르고 사는 우리 의식의 지평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킨다. 절대적 자유와 해방의 정신, 이것이야말로 『장자』를 관통하는 키워드일 것이다.

장자 사상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인위를 배격하고 무위를 추구한 점이다. 무위는 다른 말로 자연이고 도다. 둘째는 현상계의 유한성을 초월하게 하는 정신적 자유다. 셋째는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사고의 유연성이다. 이 가운데 순응자연, 물아일체, 상대주의 등 장자가 다양하게 제시한 개념들이 포괄된다. 『장자』는 정신적 자유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일상에 창조적 사고와 진정한 행복을 제공했다.

『장자』는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내편이 7편, 외편이 15편, 잡편이 11편이다. 을유문화사는 이미 내편과 외편을 출간한 바 있으며(2010년), 이번에 잡편까지 출간함으로써 드디어 『장자』를 완간하게 되었다. 『장자』에 대해서는 곽상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주를 달았고, 또한 수많은 번역서들이 나와 있다. 옮긴이 김창환은 수많은 주와 다양한 주장을 나열하면서 시비와 우열을 따지기보다는, 『장자』 전체를 꿰뚫는 맥락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풀이를 추구했다. 『장자』의 문장은 종횡무진, 황당무계하여 읽는 과정에서 자칫 본지를 놓치고 뜬구름 잡는 식이 되기 쉽다.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에서는 한문의 문장 구조에 따라 축자적 직역을 원칙으로 하여, 하나의 글자도 소홀히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직역으로 의미 전달이 충분하지 못할 때는 최대한 간략하게 주를 달아 보충했다. 또한 매 단락마다 그 요지를 제시함으로써 『장자』를 이해해 나가는 하나의 이정표로 삼고자 했다.
Contents
머리말
23. 노자의 제자 경상초
24. 위나라 은사 서무귀
25. 노나라 사람 즉양
26. 외재적 사물
27. 가탁의 말
28. 왕위를 사양하다
29. 대도 도척
30. 검으로 유세하다
31. 공자를 깨우친 어부
32. 백혼무인의 제자 열자
33. 천하의 학술
Author
장자,김창환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