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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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25
Pages/Weight/Size 125*200*63mm
ISBN 9788932440040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공자를 비판한 실용주의 사상가
작은 예수이자 큰 마르크스라 불린 묵자의 대표 저서

묵가의 사상을 집대성한 『묵자(墨子)』는 여러 판본이 존재한다. 이 책은 『묵자』 교감본(校勘本)과 백화번역본(白話飜譯本) 등 지금까지 출간된 여러 판본을 비교·대조하여 기존 원전에서 빠진 글자나 구문, 오자 등을 최대한 바로잡은 완역판이다. 또한 어려운 한자나 단어에 일일이 주석을 달았으며, 주석을 달지 않은 경우에는 문장 속에서 그 뜻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번역했다. 묵자의 사상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해제와 각 장의 내용을 소개하는 편장 개요도 실려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묵가는 춘추 전국 시대에 유가와 더불어 쌍벽을 이룬 철학 사상이었다. 『한비자』에서 “세상에 잘 알려진 학파는 유가와 묵가다.”라고 할 만큼 유행했지만 신분의 귀천과 계급을 무시하는 등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파격적이어서 지배층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춘추 전국 시대가 끝나고 한나라가 들어서면서 정치 지도자들은 묵가에 비해 보수적인 색체를 띠었던 유가를 자신들의 정치 철학으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묵학은 유학보다 더 선진적이고 개혁적인 학파였지만 오늘날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묵가의 철학은 평화를 숭상하는 ‘겸애(兼愛)’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묵자』에는 그 외에도 ‘묵자 십론(十論)’이라 불리는 여러 사상이 담겨 있다. 신분보다는 능력 위주로 관리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거나 백성의 이익에 배치되는 재화와 노동력의 소비는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 등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견해였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묵자』가 실천적 사상임을 일깨워 주는 내용들이다.
Contents
옮긴이 서문

권1
친사 제1편(親士第一) | 수신 제2편(修身第二) | 소염 제3편(所染第三) | 법의 제4편(法儀第四) | 칠환 제5편(七患第五) | 사과 제6편(辭過第六) | 삼변 제7편(三辯第七)

권2
상현 상 제8편(尙賢上第八) | 상현 중 제9편(尙賢中第九) | 상현 하 제10편(尙賢下第十)

권3
상동 상 제11편(尙同上第十一) | 상동 중 제12편(尙同中第十二) | 상동 하 제13편(尙同下第十三)

권4
겸애 상 제14편(兼愛上第十四) | 겸애 중 제15편(兼愛中第十五) | 겸애 하 제16편(兼愛下第十六)

권5
비공 상 제17편(非攻上第十七) | 비공 중 제18편(非攻中第十八) | 비공 하 제19편(非攻下第十九)

권6
절용 상 제20편(節用上第二十) | 절용 중 제21편(節用中第二十一) | 절용 하 제22편 결편(節用下第二十二闕) | 절장 상 제23편 결편(節葬上第二十三闕) | 절장 중 제24편 결편(節葬中第二十四闕) | 절장 하 제25편(節葬下第二十五)

권7
천지 상 제26편(天地上第二十六) | 천지 중 제27편(天地中第二十七) | 천지 하 제28편(天地下第二十八)

권8
명귀 상 제29편 결편(明鬼上第二十九闕) | 명귀 중 제30편 결편(明鬼中第三十闕) | 명귀 하 제31편(明鬼下第三十一) | 비악 상 제32편(非樂上第三十二)

권9
비악 중 제33편 결편(非樂中第三十三闕) | 비악 하 제34편 결편(非樂下第三十四闕) | 비명 상 제35편(非命上第三十五) | 비명 중 제36편(非命中第三十六) | 비명 하 제37편(非命下第三十七) | 비유 상 제38편 결편(非儒上第三十八闕) | 비유 하 제39편(非儒下第三十九)

권10
경 상 제40편(經上第四十)·경설 상 제42편(經說上第四十二) | 경 하 제41편(經下第四十一)·경설 하 제43편(經說下第四十三)

권11
대취 제44편(大取第四十四) | 소취 제45편(小取第四十五) | 경주 제46편(耕柱第四十六)

권12
귀의 제47편(貴義第四十七) | 공맹 제48편(公孟第四十八)

권13
노문 제49편(魯問第四十九) | 공수 제50편(公輸第五十) | 제51편 결편(第五十一闕)

권14
비성문 제52편(備城門第五十二) | 비고림 제53편(備高臨第五十三) | 제54편 결편 (第五十四闕) | 제55편 결편 (第五十五闕) | 비제 제56편(備梯第五十六) | 제57편 결편 (第五十七闕) | 비수 제58편(備水第五十八) | 제59편 결편 (第五十九闕) | 제60편 결편 (第六十闕) | 비돌 제61편(備突第六十一) | 비혈 제62편(備穴第六十二) | 비아부 제63편(備蛾傅第六十三)

권15
제64편 결편 (第六十四闕) | 제65편 결편 (第六十五闕) | 제66편 결편 (第六十六闕) | 제67편 결편 (第六十七闕) | 영적사 제68편(迎敵祠第六十八) | 기치 제69편(旗幟第六十九) | 호령 제70편(號令第七十) | 잡수 제71편(雜守第七十一)

해제
『묵자』 편장 개요
참고 문헌
묵자 연보
찾아보기
Author
묵자,최환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따르면 묵자는 이름이 적(翟)으로, 노나라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을 비롯한 다른 문헌에서는 송(宋)나라 사람이라고도 적혀 있다. 출생 시기 역시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기원전 468년에서 기원전 378년 사이에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묵자의 신분에 대해서도 사료마다 모두 다르게 서술되어 있다. 장인이나 천인으로 소개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유가 학문을 배운 선비로 묘사되기도 한다. 여러 원전을 종합해 봤을 때 묵자는 노동 계급에 속한 장인 출신이지만 학습과 실천을 통해 스스로 일가를 이뤄 위대한 스승으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묵자』의 주요 사상은 현명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등용하고 숭상해야 한다는 ‘상현(尙賢)’, 상급자와 하급자의 의견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상동(尙同)’, 서로 사랑하며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겸애(兼愛)’, 전쟁에 반대하는 ‘비공(非攻)’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상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합리적인 면을 지니고 있어 『묵자』가 단순한 고전이 아닌 행동하는 철학이 되게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따르면 묵자는 이름이 적(翟)으로, 노나라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을 비롯한 다른 문헌에서는 송(宋)나라 사람이라고도 적혀 있다. 출생 시기 역시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기원전 468년에서 기원전 378년 사이에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묵자의 신분에 대해서도 사료마다 모두 다르게 서술되어 있다. 장인이나 천인으로 소개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유가 학문을 배운 선비로 묘사되기도 한다. 여러 원전을 종합해 봤을 때 묵자는 노동 계급에 속한 장인 출신이지만 학습과 실천을 통해 스스로 일가를 이뤄 위대한 스승으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묵자』의 주요 사상은 현명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등용하고 숭상해야 한다는 ‘상현(尙賢)’, 상급자와 하급자의 의견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상동(尙同)’, 서로 사랑하며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겸애(兼愛)’, 전쟁에 반대하는 ‘비공(非攻)’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상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합리적인 면을 지니고 있어 『묵자』가 단순한 고전이 아닌 행동하는 철학이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