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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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1/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240469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로봇’이라는 단어를 만든 공상과학소설의 대부,
미스터리와 철학을 결합해 특별한 탐정 소설을 완성하다!


체코 문학사 천 년 동안 체코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은 작가 카렐 차페크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깊은 철학적 사유와 행동하는 지성을 보여 주며 철학자, 저널리스트, 번역가 및 평론가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해 체코 문화의 선도자 역할을 감당해 온 체코의 ‘국민 작가’다. 그는 1917년부터 신문사에 다니며 칼럼과 기사를 쓰는 한편 소설, 희곡, 수필, 동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을 썼다.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명의 발달로 인한 폐해와 전체주의를 고발하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며 체코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이러한 차페크의 작품이 다루는 주제는 굉장히 다양하나, 전체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모순적이고 부조리한 존재인 인간에 대한 연민과 현실 인식을 다루는 철학적 작품이다. 또 하나는 『도롱뇽과의 전쟁』, 「R.U.R」, 「곤충 극장」, 「마크로풀로스의 비밀」 등과 같은 유토피아적 소설과 희곡들이다. 이 작품들이 당시 유럽 전역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그는 오늘날 공상과학소설의 대부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차페크가 1928년, 굉장히 독특한 형식의 단편 소설을 신문에 발표하기 시작한다. 온갖 희한한 미스터리를 담은 48편의 소설들은 그다음 해에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라는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여기서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선보이며, 깊은 철학적 사유를 유쾌한 추리 소설 형식으로 풀어내어 미스터리를 철학의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이 위대한 작가의 인간에 대한 성찰과 독보적인 발상, 천재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유머와 위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메이즐리크 박사의 경우
푸른 국화
여자 점쟁이
천리안
필적의 비밀
완벽한 증거
로우스 교수의 실험
잃어버린 편지
도난당한 기밀문서 139/VII, ODD. C
마음에 들지 않은 남자
시인
야니크 씨의 사건
보티츠키 가문의 몰락
세계 신기록
셀빈 사건
발자국들
영수증
오플라트카의 최후
최후의 심판
농가에서 일어난 범죄
배우 벤다의 실종
살인 미수
가석방
우체국에서 일어난 범죄


해설 탐정 소설의 백미-차페크 산문 문학의 길잡이
판본 소개
카렐 차페크 연보
Author
카렐 차페크,김규진
체코의 극작가·소설가.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G.K.체스터턴보다 자유롭고, 조지 오웰보다 낙천적인, 체코의 몽테뉴(「데일리 텔레그래프」). 카프카, 쿤데라와 함께 체코 문학의 길을 낸 작가로 체코 SF의 대부로 불린다. 1890년 1월 9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 북동부 지역에서 태어났다. 명문 아카데미 김나지움을 전 과목 A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프라하 카렐 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베를린과 파리의 대학들을 오가며 수학했고, 미국 실용주의를 수용, 1915년 25세의 나이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체코의 대표적인 일간지 『리도베 노비니』에서 편집자 겸 기고가로서 평생에 걸쳐 활동하였으며 일생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철학적ㆍ풍자적인 작품들을 썼다. 일찍이 현대사회의 병폐에 눈을 돌렸던 그는, 희곡 『R.U.R』(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1920)과 『곤충극장』(1921)을 통해 사회적 병폐를 통렬하게 풍자하였다. 『R.U.R』은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경고한 작품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말은 이 작품에서 유래했다. 『곤충극장』은 화가이며 작가인 그의 형 요제프 차페크(1887~1945)와의 공동창작으로, 현대생활의 획일주의·물질주의를 풍자한 걸작이다. 같은 시기의 장편소설 『압솔루트노 공장』(1922)과 『크라카티트』(1924)는 후일의 『도롱뇽과의 전쟁』(1936)과 더불어 SF(과학소설)적 수법으로 현대를 비판하여, 사회적 SF의 선구적 작품이 되었다. 단편 소설집인 『오른쪽-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1929)은 추리소설 형식으로 쓰인 작품이다. 철학소설 3부작인 『호르두발』(1933), 『별똥별』(1934), 『평범한 인생』(1934) 같은 철학적·신비적 작품과 『위경 이야기들』 같은 상상 저널리즘을 구현한 소설도 썼다. 1930년대 후기 작품에는 정체성, 자아, 인간 동기 등에 대한 탐구가 나타나 파시즘과 나치즘을 경고하는 『첫 번째 구조대』(1937), 『하얀 역병』(1937), 『어머니』(1938) 등을 썼다.

작품 활동을 하는 동시에 「나로드니 리스티」, 「리도베 노비니」와 같은 체코의 유력 일간지의 편집자로 일했고, 체코 민주주의와 반(反)파시즘의 선봉장이자 문화적 선각자의 역할을 담당했다. 일곱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나치스 독일에 저항하는 정치 성향 때문에 끝내 수상자가 되지는 못했다. 독일이 프라하를 점령하기 몇 달 전인 1938년 12월 25일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체코의 극작가·소설가.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G.K.체스터턴보다 자유롭고, 조지 오웰보다 낙천적인, 체코의 몽테뉴(「데일리 텔레그래프」). 카프카, 쿤데라와 함께 체코 문학의 길을 낸 작가로 체코 SF의 대부로 불린다. 1890년 1월 9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 북동부 지역에서 태어났다. 명문 아카데미 김나지움을 전 과목 A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프라하 카렐 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베를린과 파리의 대학들을 오가며 수학했고, 미국 실용주의를 수용, 1915년 25세의 나이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체코의 대표적인 일간지 『리도베 노비니』에서 편집자 겸 기고가로서 평생에 걸쳐 활동하였으며 일생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철학적ㆍ풍자적인 작품들을 썼다. 일찍이 현대사회의 병폐에 눈을 돌렸던 그는, 희곡 『R.U.R』(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1920)과 『곤충극장』(1921)을 통해 사회적 병폐를 통렬하게 풍자하였다. 『R.U.R』은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경고한 작품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말은 이 작품에서 유래했다. 『곤충극장』은 화가이며 작가인 그의 형 요제프 차페크(1887~1945)와의 공동창작으로, 현대생활의 획일주의·물질주의를 풍자한 걸작이다. 같은 시기의 장편소설 『압솔루트노 공장』(1922)과 『크라카티트』(1924)는 후일의 『도롱뇽과의 전쟁』(1936)과 더불어 SF(과학소설)적 수법으로 현대를 비판하여, 사회적 SF의 선구적 작품이 되었다. 단편 소설집인 『오른쪽-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1929)은 추리소설 형식으로 쓰인 작품이다. 철학소설 3부작인 『호르두발』(1933), 『별똥별』(1934), 『평범한 인생』(1934) 같은 철학적·신비적 작품과 『위경 이야기들』 같은 상상 저널리즘을 구현한 소설도 썼다. 1930년대 후기 작품에는 정체성, 자아, 인간 동기 등에 대한 탐구가 나타나 파시즘과 나치즘을 경고하는 『첫 번째 구조대』(1937), 『하얀 역병』(1937), 『어머니』(1938) 등을 썼다.

작품 활동을 하는 동시에 「나로드니 리스티」, 「리도베 노비니」와 같은 체코의 유력 일간지의 편집자로 일했고, 체코 민주주의와 반(反)파시즘의 선봉장이자 문화적 선각자의 역할을 담당했다. 일곱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나치스 독일에 저항하는 정치 성향 때문에 끝내 수상자가 되지는 못했다. 독일이 프라하를 점령하기 몇 달 전인 1938년 12월 25일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