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세 발만 뛸 수 있는 작은 섬에 살던 아기는 어느 날 문득 한 발 더 뛰어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한 발 더 내디딘 아기는 반짝이는 바닷속으로 퐁당 빠져들지요. 앞으로는 모든 날이 처음 만나는 날이 될 거예요. 초음파 사진 위에 찍힌 작은 점을 보고 있는 엄마와 아빠에게도요.
아기가 아이스크림 고래를 만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엄마는 새벽에 일어나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요. 엄마와 아빠가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 주자 아기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춤을 추지요. 『엄마, 안녕? 아가, 안녕?』은 앞표지부터 읽으면 아기의 이야기를 먼저, 뒤표지부터 읽으면 엄마의 이야기를 먼저 읽을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고운 상상이 담긴 아기의 이야기와 공감 가는 이야기가 담긴 엄마의 이야기가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 마침내 아기와 엄마가 만나는 순간 벅찬 감동을 전해 주는 어여쁜 그림책입니다.
Author
김새별
10년을 꽉 채운 카피라이터, 가끔 일러스트레이터. 예전엔 광고를 만들었고, 지금은 종이 위의 작은 세계들을 만든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전우이고, 무지개 너머의 루시를 늘 생각하는 집사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닮아 책과 글을, 어머니를 닮아 공상과 그림을 사랑한다. 에세이 『엄마로 자란다』, 그림책 『엄마, 안녕? 아가, 안녕?』을 쓰고 그렸다.
10년을 꽉 채운 카피라이터, 가끔 일러스트레이터. 예전엔 광고를 만들었고, 지금은 종이 위의 작은 세계들을 만든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전우이고, 무지개 너머의 루시를 늘 생각하는 집사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닮아 책과 글을, 어머니를 닮아 공상과 그림을 사랑한다. 에세이 『엄마로 자란다』, 그림책 『엄마, 안녕? 아가, 안녕?』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