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영상자료원에서 근무하는 명휘는 출근길에 먼지를 뒤집어쓴 검은 자동차를 발견한다.
호기심에 먼지를 닦고 들여다본 창문 너머에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는데….
언어로 퍼지는 바이러스,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나의 짝,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가상현실…
선천적 이야기꾼인 서강범 작가가 그리는 미래의 풍경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 소수자 혐오와 외모지상주의 등 오늘날 인간 사회는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들로 인류는 머지않아 멸망에 처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인류는 어떻게 스스로를 구하게 될까?
서강범 작가의 첫 단편집인 『우리가 기대하는 멸망들』에는 우리의 미래를 상상한 여섯 편의 SF 단편이 실렸다. 이 이야기들 속에서 사람들은 실망스러운 선택을 하고 스스로를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움직이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문명을 없애는 바이러스, 혐오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교정 캠프,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알약 등 저자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다양한 멸망의 형태들은 때로 슬프고 때로 따뜻해 우리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Contents
반문명 선언서
감독님, 이 영화 이렇게 찍으면 안 됩니다
디어 브리타
배부른 소리
캠프 버디의 목을 조르고
비행운 아래에서
작가의 말
Author
서강범
기억이 나는 시절부터 진로희망란에 ‘영화감독’을 썼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 영화가 좋아하던 영화제에 초청받아 꿈을 이뤘다. 그 후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면서 영화를 찍지 않고도 계속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소설을 쓰게 되었다. 평생 인정 투쟁 하면서 생긴 눈치와 이제껏 봐온 이야기들의 도움을 받으며 영상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때때로 견디고 자주 누리는 삶을 지향한다.
기억이 나는 시절부터 진로희망란에 ‘영화감독’을 썼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 영화가 좋아하던 영화제에 초청받아 꿈을 이뤘다. 그 후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면서 영화를 찍지 않고도 계속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소설을 쓰게 되었다. 평생 인정 투쟁 하면서 생긴 눈치와 이제껏 봐온 이야기들의 도움을 받으며 영상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때때로 견디고 자주 누리는 삶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