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무성애로 다시 읽는 관계와 욕망,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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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32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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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07
Pages/Weight/Size 134*206*23mm
ISBN 9788932323091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없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는가?
성적 끌림이 없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과 관계!
무성애(asexuality): 성적 끌림을 아예 혹은 거의 느끼지 않거나 성생활에 관심이 없거나 낮은 성적 지향


영화, 드라마, 소설 속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너를 사랑해서 너를 욕망해.” 사회에서 사랑의 정의와 연애 단계를 학습한 많은 사람들은 로맨틱한 사랑에는 당연히 성적 욕구가 동반된다고 생각하고, 연애를 할 때면 스킨십 단계를 밟아 섹스에 도달할 거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이런 사랑의 공식이 누구에게나 들어맞을까?

무성애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이다. 무성애자들은 사랑과 섹스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본다. 이들에 따르면 로맨틱한 감정이 있어도 섹스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섹스는 연인 관계에서 꼭 도달해야 할 목표나 둘이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위가 아니다. 성적 끌림이 부족하다고 해서 아프거나 이상한 것도 아니고,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앤절라 첸은 다양한 무성애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섹스에 완벽한 거부감을 느끼는 루시드, 기독교 사회에서 성장한 백인 남성인 헌터, 아시아인이자 트랜스 여성인 설리나, 장애를 지니고 있는 카라 등 모두 다른 삶을 살아온 만큼이나 무성애자들의 세계 또한 제각각이다. 무성애의 여러 세계를 들여다본다면 사랑과 섹스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1부 나

들어가는 글
1. 무성애에 도달하다
2. 성적 끌림이 없다는 것
3. 욕정이 보편적이라는 믿음

2부 교차

4.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널 해방할게
5. 인종의 편견 아래
6.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3부 타인

7. 로맨스를 다시 생각하기
8. 거절하기에 적절한 이유
9.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10. 애나의 이야기
11. 우리는 어디로 가고, 어디에 있었나?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Author
앤절라 첸,박희원
기자이자 작가. [월 스트리트 저널], [애틀랜틱], [가디언], [파리 리뷰] 등의 매체에 기고해 왔다. 직물의 역사부터 일본 문학까지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며 주로 과학과 기술 연구에 대해 쓴다. 첸은 어린 나이에 중국을 떠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라던 중 열네 살에 인터넷으로 무성애 개념을 처음 접했다. 그때는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넘겼지만, 10년 뒤 이별을 계기로 무성애를 다시 알아본 뒤 무성애자로 정체화했다. 무성애자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월드 프라이드를 포함한 여러 행사와 학술대회에서 무성애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며, 100여 명에 달하는 무성애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에이스』에 정리해 담았다. 『에이스』는 무성애에 대한 오해를 풀고, 로맨스와 성애로 가득해 보이는 이 세상에서 무성애자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자이자 작가. [월 스트리트 저널], [애틀랜틱], [가디언], [파리 리뷰] 등의 매체에 기고해 왔다. 직물의 역사부터 일본 문학까지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며 주로 과학과 기술 연구에 대해 쓴다. 첸은 어린 나이에 중국을 떠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라던 중 열네 살에 인터넷으로 무성애 개념을 처음 접했다. 그때는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넘겼지만, 10년 뒤 이별을 계기로 무성애를 다시 알아본 뒤 무성애자로 정체화했다. 무성애자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월드 프라이드를 포함한 여러 행사와 학술대회에서 무성애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며, 100여 명에 달하는 무성애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에이스』에 정리해 담았다. 『에이스』는 무성애에 대한 오해를 풀고, 로맨스와 성애로 가득해 보이는 이 세상에서 무성애자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