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새롭게 재평가되는『自省錄』, 『論四端七情書』, 『聖學十圖』세 편을 이해하기 쉽게 평이한 우리말로 번역하고 자세한 주를 달았다.
『자성록』은 퇴계의 고민, 사색, 학덕, 인격 등의 흐름을 보여주는 서한집으로, 그가 평소에 남들과 나눈 편지를 모아 자성의 자료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이 편지의 내용은 천리와 인성에 관한 형이상학적 문제, 의리지행으로서의 진퇴 및 거취에 관한 문제들이 주조를 이룬다.
『논사단칠정서』는 퇴계 철학의 진수가 담긴 서한집으로, 고봉 기대승과 '사단 칠정'의 발현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인 퇴계의 대표적 걸작이다.
『성학십도』는 당시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선조에게 차문과 함께 바친 것으로, 도해를 통해 성리학적 우주관, 심성설, 수양론을 집약한 퇴계 만년의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