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장석주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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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1/30
Pages/Weight/Size 113*184*35mm
ISBN 9788932317199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시인이자 비평가인 장석주의 사계절 책 읽기와
그 책의 숲길에서 길어낸 넓고 깊은 사유의 기록!

시인, 출판기획자, 에세이스트, 비평가, 문장노동자, 다독가, 탐서가, 북 칼럼리스트……. 우리 시대의 전 방위 문화비평가 장석주가 2만 5,000권에 이르는 장서의 숲, 그 속에서 사계절 동안 책을 읽고 길어낸 사유를 촘촘히 적어 내린 글 모음이다. 어느 해 사계절, 그가 읽은 책의 목록은 언제나 그랬듯이 다양하고 방대하다. 문학, 철학, 미술, 영화, 건축, 여행, 종교, 경제, 야구, 축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책 130여 권을 읽고 300권에 이르는 책을 언급한다. 그러나 이 책은 책에 대한 책, 흔히 말하는 단순한 서평집이 아니다. 지은이가 ‘책으로 사유하는 산문’이다. 다시 말해, 책을 통해 스스로 내면을 응시하고 나아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고독을 응시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 것은 몽상과 ‘고독한 상상계(롤랑 바르트)’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고, 결국 긴 우회로를 거쳐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어떤 책을 읽었을 때, ‘나’는 그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존재의 생물학적 ? 인지적 형질이 미묘하게 바뀌어버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나’가 아니다. 곧 책을 읽고 양분을 흡수하면 존재는 분명히 조금씩 달라져 간다. 그러니 책읽기는 평생을 들여 계속해야 할 ‘내’ 존재를 지탱하는 광합성 작용이다.”
Contents
1. 봄 - 고갈된 사색의 능력이 살아나다
봄날, 발터 벤야민을 읽다 / 헤르만 헤세의 ‘정원’ / 봄산을 마주하고 / 시간의 향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 폭설과 매화꽃 / 뜰 안의 매화 향기 / 걸어라, 행복해질 때까지 / 벗는다는 것 / 절망에 대해 우아하게 말하는 방식 / 청춘의 아픔들, 혹은 그 언저리 /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 이게 운명이라고요? / 윤구병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 * 책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계절 - 미, 그 숭고한 것

2. 여름 - 책 읽기는 독충이나 돌발사고도 없고 그리고 비행기 편으로 부친 수화물도 분실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여행이다
이 여름은 전대미문의 여름이다 / 몸, 사건들이 각인된 표면 / 여행이란 사라지는 순간들의 연속 / 축구는 철학이야! / 8월에는 휴업 중이니, 글쓰기도 사양합니다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축구라는 총성 없는 전쟁에 관하여 / 놀이는 자유이자 창의력의 촉매다 / 호모 루덴스를 위하여 / 게으름을 즐겨라! / 난민, 혹은 벌거벗은 삶에 대하여 / * 책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계절 - 슈퍼히어로

3. 가을 - 가슴이 뛰는 이유는 책상 위에 쌓인 책들로 인해 내 지고한 쾌락이 더 감미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가슴 뛰는 삶을 살라 / 아버지로 산다는 것의 먹먹함 / 아내들은 진화한다 / 결국 읽고 말았다 / 책, 혁명, 영원 / 추석 연휴의 쓸쓸함 속에서 / 세계화, 유토피아, 유행 / 왜 이야기를 좋아하나? / 책이 교양을 키워주나? / 비평 권력들 / 나의 교보문고 / 고독의 상상계 속에서 / * 책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계절 - 얼굴

4. 겨울 - 정신적 침잠 속에서 사소한 기억들을 모아 잇고 철학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철학하는 시간들 / 두유 한 잔 감자 한 알 / 철학, 본질과의 대면 /『천 개의 고원』을 다시 펼치며 / 일기는 하루치의 역사다 / 사람으로 사는 것의 비루함에 관하여 / 이토록 조잡한 유토피아 / ‘미국’이라는 타자 / ‘부끄러움’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 / 모리스 블랑쇼를 읽던 시절 / ‘올해의 책’을 꼽으며 / 디지털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 / * 책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계절 - 금강산
Author
장석주
시인, 산책자 겸 문장 노동자. 서재와 정원과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파주에 살며 책을 쓰거나 강연에 나서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 산책자 겸 문장 노동자. 서재와 정원과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파주에 살며 책을 쓰거나 강연에 나서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