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화는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그리스도교 문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처음 로마인들은 다신교를 믿었으며 이러한 신들의 도움으로 로마의 번영이 지켜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해서 수천 년에 걸쳐 서양 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얼마만큼 서양 문화에 영향을 미쳤을까?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는 서양 문화의 뿌리를 이루는 그리스도교에 대해 지적인 호기심을 가진 이들에게 초기 교회부터 16세기 종교 개혁 직전까지, 약 1,500년 동안 가톨릭 교회가 걸어 온 발자취를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리스도교가 걸어 온 여정에 깃든 인간적인 슬픔과 고뇌, 따뜻한 위로의 순간을 생생히 느끼게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교와 세상과의 진솔한 대화 · 5
제1강 그리스도교의 태동과 최초의 토착화 과정
초기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 · 28
박해를 피해 숨어든 카타콤베 · 31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로마인들의 오해 · 33
최초의 토착화를 시도한 바오로 사도 · 36
호교론자 유스티누스 · 38
제2강 이단의 발생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
정신적인 원리를 중요시한 영지주의 · 45
신약의 하느님만 받아들인 마르키온 이단 · 50
여러 종교의 이론이 모인 마니교 · 54
순수한 믿음을 강조한 테르툴리아누스 · 57
제3강 그리스-로마 문화의 수용을 통한 토착화
그리스-로마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 알렉산드리아 · 67
고대의 서적 제작 방법 · 69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태동 · 73
그리스 철학의 수용을 주장한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 74
열정적이었던 그리스 신학자, 오리게네스 · 77
제4강 콘스탄티누스 대제를 통해 얻은 신앙의 자유
로마 제국의 확장과 4분령 통치 · 86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성장 배경 · 87
밀비우스 전투에서 승리한 콘스탄티누스 · 90
그리스도교에 자유를 선사한 밀라노 칙령 · 95
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 콘스탄티노플 · 97
제5강 함께 고백하는 신앙
그리스도교가 바치는 신앙 고백의 형성 · 106
니체아 공의회와 아리우스 이단의 등장 · 108
니체아 공의회 이후의 혼란 · 113
성령론의 발전에 기여한 카파도키아의 세 교부 · 114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자라난 바실리우스 · 116
수도 공동체를 창설한 바실리우스 · 118
바실리우스의 왕성한 활동 · 120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성품과 활동 · 122
뛰어난 철학자이자 영성가인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 125
제6강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의 완성
4대 보편 공의회가 열린 장소와 그리스도교 초기의 주요 교회 · 128
성령론을 확정한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 132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과 사도신경 · 135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둘러싼 논쟁 · 136
성모 마리아의 명칭을 둘러싼 네스토리우스 논쟁 · 140
에페소 공의회와 칼체돈 공의회 · 143
제7강 라틴어로 강생한 말씀
성경의 형성 과정 · 156
성경의 순서 및 정경의 확정 · 160
최초의 라틴어 성경, 《베투스 라티나》 · 165
최고의 성경 번역가, 히에로니무스와 《불가타》 · 167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 175
제8강 흔들리는 로마 제국과 눈물로 키운 신앙
아우구스티누스의 탄생과 성장 · 180
어린 시절 방황한 아우구스티누스 · 184
지혜를 찾으려다가 성경에 실망한 아우구스티누스 · 189
마니교에 심취한 아우구스티누스 · 193
회의론에 빠진 아우구스티누스 · 199
제9강 멘토와의 만남을 통한 신앙의 성장
밀라노에서 이루어진 신플라톤주의와의 만남 · 206
밀라노에서 만난 최고의 멘토, 암브로시우스 · 215
세속적인 성공에도 불행했던 아우구스티누스 · 221
아우구스티누스의 극적인 회심 · 223
모니카의 눈물과 되찾은 영적인 기쁨 · 226
제10강 그리스도교 최고의 스승, 아우구스티누스
타가스테의 수도 공동체 · 234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누스 · 239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요 작품 · 245
신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 · 249
진정한 행복 찾기 · 251
사랑의 윤리 · 253
제11강 하느님의 나라, 땅의 나라
향유와 사용 · 260
교회와 성사에 관한 도나투스파와의 논쟁 · 263
은총과 자유에 관한 펠라지우스와의 논쟁 · 266
《신국론》의 집필 배경 · 268
낡은 사람과 새 사람의 구분 · 272
하느님의 나라와 땅의 나라의 구분 · 274
제12강 서로마 제국의 몰락과 동방 교회의 분리
게르만족 문화의 특성 · 286
로마 최후의 철학자, 보에티우스 · 296
보에티우스가 제안한 ‘인격’에 대한 정의 · 302
동로마 제국의 황금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 305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게르만족 · 307
제13강 기도하고 일하라
수도 생활의 형태와 유래 · 311
공주共住 수도회의 등장 · 315
베네딕투스의 생애와 활동 · 317
수도회의 진정한 역할 · 337
제14강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과 수도회의 개혁
프랑크 왕국의 확장과 발전 · 341
게르만족의 문화 발전에 기여한 수도원 학교 · 344
서방 세계의 최고 통치자, 카를 대제 · 346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 · 350
변화하는 수도회 · 360
제15강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스콜라 철학의 태동
스콜라 철학과 7자유학예 · 366
베렌가리우스와 란프랑쿠스의 성찬례 논쟁 · 372
안셀무스의 생애 · 377
교회의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 · 384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
개인 학교의 발달 · 390
12세기 최고의 명강사, 아벨라르두스 · 391
보편 논쟁의 시작 · 395
전통적인 신학의 틀을 바꾼 아벨라르두스 · 400
중세 최대의 연애 사건-엘로이즈와의 금지된 사랑 · 402
아벨라르두스의 단죄와 죽음 · 407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 414
제1차 십자군 전쟁의 과정 · 417
제2차 십자군 이후의 양상 · 423
십자군 전쟁이 가져온 결과 · 428
전쟁에 반대한 평화의 사도들 · 430
탁발 수도회의 탄생 · 432
프란치스코와 〈태양의 노래〉 · 435
제18강 이슬람 문화와 아리스토텔레스
서양 철학의 두 기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443
아랍 문화 발전에 기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 · 447
이슬람교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 455
서방 세계에서 이루어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 459
제19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교회의 위기 또는 기회?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과 그리스도교 교리의 충돌 · 469
아리스토텔레스 강의 금지령 · 475
아리스토텔레스 수용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경향 · 478
제20강 교회와 함께 성장한 중세 대학
중세 때의 여러 학교 · 488
중세 대학의 탄생 · 490
중세 대학의 구조와 수업 방식 · 496
중세 대학에서 배워야 할 모습 · 507
제21강 천사적 박사 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의 탄생과 성장 · 513
토마스 아퀴나스와 대大알베르투스의 만남 · 522
토마스 아퀴나스와 《신학대전》 · 527
제22강 서구 지성사의 금자탑, 《신학대전》
《신학대전》의 내용과 구조 · 537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 · 544
새로운 철학과 보편적인 문화에 이르는 길의 선구자 · 558
제23강 돌로 만들어진 천상 예루살렘
로마네스크 양식의 등장 · 564
고딕 양식의 발전 · 570
건축 양식을 통해 표현된 중세의 시대상 · 580
제24강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교회의 역사 안에 나타난 종교와 정치의 관계 · 585
위조된 ‘콘스탄티누스의 기진장’ · 587
카노사의 굴욕에서 드러난 교황권의 강화 · 590
교황과 황제 사이에 벌어진 권력 투쟁 · 594
아비뇽 유수와 교황권의 몰락 · 597
중세 후기 교회의 혼란이 주는 교훈 · 602
제25강 빛을 잃은 교회와 흔들리는 신앙
흑사병으로 인한 사회의 혼란 · 606
계속되는 전쟁 · 613
중세 말기를 사로잡은 향락 문화 · 617
중세 말에 닥쳐온 지성의 위기 · 619
새로운 신심 운동 · 625
제26강 에필로그-신앙과 이성의 조화
그리스도교 초기에 나타난 신앙과 이성의 관계 · 631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룬 그리스도교와 신플라톤주의의 융합 · 635
아우구스티누스가 가르친 ‘사랑과 희망의 윤리학’ · 639
스콜라 철학에서도 강조된 ‘신앙과 이성의 조화’ · 642
토마스 아퀴나스,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한다.” · 647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사회를 위해 · 653
미주 · 655
색인 · 676
Author
박승찬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중세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중세철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성심대학원장, 한국중세철학회장, 한국가톨릭철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강의로 유명하다. 그의 ‘중세철학사’ 강의는 2012년 11월에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었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EBS 특별기획 통찰, EBS 클래스 <중세의 위대한 유사> 등의 방송 출연, 한겨레신문 연재 등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중세에 대해 갖는 편견을 깨고 중세철학이 지닌 매력과 그 깊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②: 중세-신학과의 만남》, 《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중세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신학요강》·《대이교도대전 II》·《존재자와 본질》(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중세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중세철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성심대학원장, 한국중세철학회장, 한국가톨릭철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강의로 유명하다. 그의 ‘중세철학사’ 강의는 2012년 11월에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었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EBS 특별기획 통찰, EBS 클래스 <중세의 위대한 유사> 등의 방송 출연, 한겨레신문 연재 등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중세에 대해 갖는 편견을 깨고 중세철학이 지닌 매력과 그 깊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②: 중세-신학과의 만남》, 《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중세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신학요강》·《대이교도대전 II》·《존재자와 본질》(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