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사랑으로 축복해 줄 수 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큰 축복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매 순간 표현하고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가톨릭출판사에서는 자녀와 함께하는 소중한 이 시간을 따뜻한 축복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해 『자녀 축복 노트』를 출간했다.
이 노트는 100일 동안 자녀를 위해 마음 깊이 묵상하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며, 자녀를 위해 실천한 일을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사랑하는 자녀를 떠올리며 하루 한 장씩 채워 가다 보면, 주님의 축복 안에서 자녀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일기처럼 가볍게 써도 좋고, 입시나 취업 준비 등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자녀를 위해 특별한 지향을 두고 작성해도 좋다. 어여쁜 자녀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자녀의 앞날에 ‘축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
은총의 주님, 저의 자녀를 축복하시어 주님 사랑 안에서 소중한 꿈을 펼치게 하소서. 또한 오늘 당신께 드리는 저의 기도가 자녀의 앞날에 큰 힘과 위로가 되게 하소서.
- 본문 중에서
자녀와 함께한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축복의 시간
『자녀 축복 노트』는 크게 묵상, 기도, 실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오늘의 묵상’에는 자녀를 축복하며 마음에 새기면 좋을 성경 구절, 교황님 말씀, 그리스도교 고전의 한 부분 등을 실었다. 필사 공간에는 전체 구절을 그대로 옮겨 적거나 인상 깊은 부분을 적으며 다시 한번 새겨 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묵상 구절을 떠올리며 자녀의 앞날에 축복을 청하는 내용을 ‘자녀를 위한 기도 지향’에 적고, 차분히 기도에 집중하도록 했다.
묵상과 기도를 마친 다음에는 자녀와 함께한 소중한 오늘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늘 자녀를 위해 주님께 드렸던 모든 기도, 모든 선행을 ‘자녀를 위해 주님께 바친 것’에 적어 보며, 오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 ‘오늘의 실천’에는 자녀를 위해 하루 한 가지씩 해야 할 일을 적어 두었다. 가령 ‘다정하게 이름 불러 주기’나 ‘자녀가 좋아하는 노래 함께 듣기’, ‘자녀와 함께 성당 산책하기’ 등이다. 매일 하나씩 기억하고 실천하다 보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하고, 주님께 더 자주 기도드리게 될 것이다.
매일 노트를 쓰기 전에는 함께 실린 ‘자녀를 위한 기도’나 ‘어머니를 위한 기도’로 시작 기도를 바치면 좋다.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만 할애해도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해, 큰 부담 없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만을 온전히 담아내는 데 집중할 수 있다. 하루 한 장 쓰는 『자녀 축복 노트』가 자녀에게는 축복을, 부모에게는 사랑을, 가족에게는 평안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