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반 신부는 선교 센터를 나와 마사이 마을들을 다니며 복음을 전한다. 마사이 부족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징, 그들의 관습 등을 세세하게 알게 된 그는 잔인하고 고집불통이라고 여겼던 마사이족에게서 심오한 인간애뿐만 아니라 깊게 내재된 종교적 성향을 발견한다.
하느님이 누구신지, 특히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하느님은 모든 부족과 민족의 하느님임을 가르치면서 정작 우리가 하느님을 지엽적인 분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하고, 용서에 대한 이해가 적은 마사이족에게 죄보다는 용서를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홀로 감당해야 했던 저자는 낙담하며 신앙에 대한 의심을 품고 고뇌한다. 그때 마사이 원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믿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사자가 사냥감을 쫓듯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는 것이 신앙이고, 우리가 하느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늘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_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 실현의 이정표
발행인의 서문 _ 이 놀라운 책을!
초판 서문 _ 새 노래, 창조의 노래
들어가는 글 _ 마음을 열고 떠나는 그리스도교 발견 여행
1. 동아프리카 선교 100년
2. 마사이족
3. 침묵할 때와 생각할 때
4. 말할 때와 행동할 때
5. 당신은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6. 응답
7. 웃을 때와 울 때
8. 교회: 새로운 교회, 젊은 교회, 개별 교회
9. 시대의 징표
10. 변화의 바람
아프리카인의 신앙 고백
부록
서구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빈센트 도노반의 발견(라민 사네)
친구요 선교학자인 빈센트 도노반(유진 힐먼)
내가 기억하는 오빠(노라 코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