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젬마

1878년에 태어난 젬마 갈가니는 격리된 수도원이 아닌 세상 한가운데에서 우리와 함께 살았던 20세기의 성녀이다. 극심한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고 어린 나이에 가족들을 연이어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으면서도 성녀는 이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분께 의탁함으로써 무거운 십자가를 견뎌냈다. 고통 속의 예수과 함께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성녀는 온갖 고신 극기와 덕행을 철저히 행하며 겸손하고 경건하게 살아갔다. 1903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성녀는 그 짧은 생애 동안 무수한 영적 체험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했다. 이 책에서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젬마 성녀의 영적 여정은 예수의 무한한 사랑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 현대인에게 예수의 거룩한 빛 속에서 걷고자 하는 열망과 열정을 일으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