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시의 묘상 연구

’님‘은 ’머언 꽃‘을 어찌 피우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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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2/17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8893204129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이 책은 한국문학사 다발 중 하나에 대한 사색과 심미의 기록이다”

김소월, 한용운에서 오장환에 이르는 한국 근대시를 탐사하고
한국문학의 맥락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지도


1979년 『동아일보』를 통해 평론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후 국내외 문학과 서양철학 분야를 집대성한 연구 비평에 매진해온 문학평론가 정과리(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의 새 연구서 『한국 근대시의 묘상 연구―‘님’은 ‘머언 꽃’을 어찌 피우시는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지난 45년간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한국 순수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문학 현장의 담론을 선도한 정과리는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문단의 대표적 지성이자 이 시대의 문사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연구서는 2015년 3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월간 『현대시』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幻)을 좇아서―내가 사랑한 시인들·세번째』 출간 이후 3년 만의 신작이다. 전작인 “내가 사랑한 시인들” 3부작에서 한국 현대시를 시대별로 나누어 분석했다면, 『한국 근대시의 묘상 연구―‘님’은 ‘머언 꽃’을 어찌 피우시는가』에서 저자는 국내에 모더니티가 도래한 이후 현대시가 생성되어가는 과정으로서의 ‘근대시’에 주목한다. 시라는 땅 위에 “씨가 뿌려지고 네 개의 묘상이 형성되면서 [……] 상호 길항을 통해 한국 시 전체를 생장시키는 과정”을 살피는 이 책은 우리나라 근대시의 출발점인 김소월·한용운의 시 세계를 시작으로 김영랑·이육사·정지용·이상이 일궈놓은 근대시의 네 갈래를 점검하고, 오장환의 대표작을 톺아보며 마무리된다.
Contents
서문

0부 문턱에서

한국 근대시가 형성되어간 긴 사연

1부 한국 근대시의 알뿌리[球根]

근대적 자아의 탄생-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대하여
‘님’은 누구인가-‘나’와 ‘님’의 존재 형상: 자율성과 상호성
덧글: 님의 자기 증명

2부 서정적 자아의 탄생

타자의 발견
자기를 알고자 하는 마음의 행려는 굽이가 많더라―이상의 「거울」을 중심으로
서정적 자아의 존재 형상
한국적 서정성이 시작되다
한국적 서정시의 다른 가능성―김현구
1930년대, 미의식의 탄생―이태준과 황순원
감상성과 이미지―김광균의 「설야」, 기타
감상성의 기능―김광균의 「추일서정」, 기타

3부 비극적 세계관을 넘어서 가기

「추천사」를 읽는 시간
비극적 세계관을 곰곰이 곱씹는다
비극적 세계관에서 낭만적 세계관으로
릴케는 어떻게 왔던가
‘기다림’의 시학, 그 스펙트럼
‘마중’으로서의 시― 이육사의 「청포도」의 경우
‘기다림’의 출구에서 숨 고르기
서정주의 탈출기
상명당론
‘지금, 여기’를 향락하는 기술
‘기다림’의 나무를 떠나다―정지용으로부터
「카페 프란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건축의 시, 정지용

4부 모순어법의 세계를 열다

난해성이라는 애물
텍스트가 말하는 것
부정에서 어찌 생성으로 나아갈 것인가?―이상 시의 모순어법, 첫번째
제임스 조이스에서 이상으로
이상 시의 어긋 대칭과 모순어법
이상 시를 꼼꼼히 읽는 일의 지난함
모순어법의 구경(究竟)―미래의 인간을 만나기

5부 한국 이야기시의 등장

한국인들은 왜 이야기를 좋아할까?
이야기시의 출발점은 어데?
이야기시의 본성
이야기시의 밑받침으로서의 이야기
모두의 이야기에서 모두가 잃어버린 세상으로
이야기시의 시적 차원

6부 ‘제3세계’라는 대안의 불가능성과 만남의 가능성

절망의 끝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이용악과 오장환 그리고 나보코프
‘만남’의 관점에서 한국 근대시의 묘상을 점검한다 1―한국문학사들의 결여
‘만남’의 관점에서 한국 근대시의 묘상을 점검한다 2―상호성의 의미
이용악의 제3의 세계 혹은 담론
이용악과 오장환 사이, 그리고 이상, 김소월
일제 말의 문단 풍경
오장환의 「월향구천곡」이 전하는 것

후기: 첫번째 매듭을 지으며

참고문헌
Author
정과리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으로 입선하며 평단에 나왔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문신공방 하나』, 『네안데르탈인의 귀환―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글숨의 광합성』,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 『뫼비우스 분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존재의 변증법 5』, 『문신공방 둘』, 『문신공방 셋』 등이 있다.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으로 입선하며 평단에 나왔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문신공방 하나』, 『네안데르탈인의 귀환―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글숨의 광합성』,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 『뫼비우스 분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존재의 변증법 5』, 『문신공방 둘』, 『문신공방 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