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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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19
Pages/Weight/Size 130*200*20mm
ISBN 978893203982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Description
“가정은 함부로 깨는 게 아니야, 남세스럽게!”
루쉰, 바진과 함께 중국 3대 문호로 꼽히는 라오서
유머로 중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확장한
라오서 자신이 꼽은 최고의 작품


루쉰, 바진과 함께 중국 3대 문호로 불리는 라오서(老舍, 1899~1966)의 장편소설 『이혼』이 [대산세계문학총서] 171권으로 출간되었다. 라오서는 당시에 중국 소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유머를 운용하여 중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확장했는데, 『이혼』은 라오서의 유머가 가장 성숙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1920년대 말 중국은 군벌 시대가 끝나고 국민당 정권이 들어섰지만, 군벌들은 신분만 바뀐 채 세력을 유지하고 국민들은 전근대적 관습과 인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라오서는 ‘이혼’을 소재로 당시 시민들의 삶과 의식 세계를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다. 중매와 이혼 퇴치를 사명으로 여기는 장다거, 사기꾼 샤오자오, 첩과 태극권에만 관심이 있는 우 선생, 이런 상황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라오리, 그리고 이러한 인물들로 이루어진 관청의 모습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와 봉건적 폐습을 청산하지 못하는 중국 사회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역사적 격변기를 살아간 중국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작가는 위선과 가식으로 위장하고 체면만 따지는 용속한 삶을 신랄한 비판이 아닌 연민이 담긴 유머로, 씁쓸한 웃음으로 바라본다.
Contents
이혼
옮긴이 해설 _ 라오서의 웃음
작가 연보
기획의 말
Author
라오서,김의진
본명은 수칭춘舒慶春. 베이징의 만주족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베이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했다. 이후 기독교 신자가 된 인연으로 1924년 영국으로 가 런던대학교 동방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며 서구 문학을 접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첫 장편 『라오장의 철학』(1926) 등 사회 모순과 시민의식을 비판하는 계몽적 성격의 소설을 발표하고, 1930년 귀국한 뒤에는 중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고양이 나라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라오서는 특히 당시 중국 소설에서는 생소한 유머를 운용함으로써 중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확장했는데, 서민들의 생활상과 의식 세계를 묘사한 『이혼』 (1933)은 그의 유머가 가장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낙타 샹쯔』(1936)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정점에 오른다. 항일 활동에 앞장섰으며,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뒤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을 정도로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으나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1966년 홍위병들에게 심한 모욕과 구타를 당한 뒤 이튿날 베이징 교외의 타이핑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본명은 수칭춘舒慶春. 베이징의 만주족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베이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했다. 이후 기독교 신자가 된 인연으로 1924년 영국으로 가 런던대학교 동방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며 서구 문학을 접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첫 장편 『라오장의 철학』(1926) 등 사회 모순과 시민의식을 비판하는 계몽적 성격의 소설을 발표하고, 1930년 귀국한 뒤에는 중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고양이 나라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라오서는 특히 당시 중국 소설에서는 생소한 유머를 운용함으로써 중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확장했는데, 서민들의 생활상과 의식 세계를 묘사한 『이혼』 (1933)은 그의 유머가 가장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낙타 샹쯔』(1936)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정점에 오른다. 항일 활동에 앞장섰으며,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뒤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을 정도로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으나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1966년 홍위병들에게 심한 모욕과 구타를 당한 뒤 이튿날 베이징 교외의 타이핑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