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된 태도의 맞은편에서 잃어버린 균형을 되찾으려는
김대산의 지극히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시도
문학 잡지 『쓺』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 김대산의 새 비평집이 출간되었다. 200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한 이래 김대산은 치열한 사유와 통찰에서 비롯된 물음을 제시하면서 이론의 정수를 부단히 제련해왔다. 두번째 비평집인 『경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에 이르러 김대산은 좀더 명확해진 근원적 질문으로부터 이채로운 성찰의 가지를 뻗어나가는 ‘생각의 나무’를 비평 장에 굳건히 심어낸다. 사유를 확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흥미로운 방식을 통해서 저자는 사회와 학계에 만연한, 다양한 경험을 협소한 유물론적 한계 안에 속박하려는 일원론적 태도에 경종을 울리려 한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 시론과 소설론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Contents
1부 지식의 나무
이론적 삶의 본질을 찾아서―비이분법적인 관계적 이원론을 지향하며
미적 가상과 창조의 모방―예술성을 자유로운 창조로 이해하는 한 가능한 길을 찾아서
문학적 진리의 가능성을 찾아서
주객 분리의 창조적 극복을 향하여―조하형의 『조립식 보리수나무』
나무를 찾아서
2부 카오스, 돌의 의지
비판의 비판―문학비평의 한 가능한 과학성의 의미를 향하여
구체적인 관념-언어를 향하여
얻은 것, 잃은 것, 되찾을 것
돌의 이미지, 소설의 철학
검은 개인이란 무엇인가―카오스를 찾아서
3부 가깝고도 먼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보이게 해주는 것―윤해서 소설의 행간을 향하여
동어반복의 역설―한유주 소설에서 전체성 찾기
세계-경험의 양상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몽상
상상력의 현실―조현 소설에서 현실성 찾기
아이와 노인, 상상과 표상 사이
나의 자유는 어디에?
4부 바깥의 예감
언어 자체를 향하여
녹색의 균형 잡기―권오룡의 『사적인 것의 거룩함』
유령에 대한 선입견―이인성의 「한낮의 유령」
‘인공지능-기계-동물’과 마주한 ‘자연적-인간적-경험적 자아’의 입장
종말을 향하여
Author
김대산
1974년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문학 잡지 『쓺』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1974년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문학 잡지 『쓺』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