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렐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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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08
Pages/Weight/Size 120*188*12mm
ISBN 978893203629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이 책은 독일의 노발리스, 영국의 블레이크에 비견되는 프랑스 작가 제라르 드 네르발이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집필한 「실비」와 『오렐리아』를 묶은 것이다. 「실비」는 붙잡을 수 없는 이상 때문에 번번이 현실을 놓치고 마는 젊은 날의 쓸쓸한 사랑 이야기를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문체, 티 없이 맑은 정취를 담아 짧고 영롱한 작품으로 형상화했으니, 일찍이 ‘프랑스적인 목가’로 평가되며 네르발을 국민 작가로 칭송받게 만든 작품이다. 『오렐리아』는 사랑이 좌절되고 10년 만에 재발한 광기를 충실하게 기록한 자전적 작품으로, 꿈에서 깨어나기는커녕 오히려 꿈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에 도달하려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네르발의 주요 작품들이 극도의 빈곤과 광기에 시달리던 생의 말년에 씌었다는 점은, 글쓰기가 허물어져가는 자신의 삶을 붙들기 위한 필사적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전적 색채가 짙은 「실비」와 『오렐리아』는 암운처럼 덮여오는 광기와 죽음에 맞서 작가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그가 끝까지 지켜내려 했던 가장 소중한 진실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실비」가 겉보기만큼 단순하거나 ‘투명’하지 않다는 것, 『오렐리아』가 그저 광기의 두서없는 기록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이 두 작품을 이어주는 깊은 일관성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실비
발루아의 추억

1. 잃어버린 밤 | 2. 아드리엔느 | 3. 결심 | 4. 키테라 여행 | 5. 마을 | 6. 오티스 | 7. 샬리 | 8. 루아지의 무도회 | 9. 에름농빌 | 10. 키 큰 곱슬머리 | 11. 귀환 | 12. 도뒤 영감 | 13. 오렐리 | 14. 마지막 장

오렐리아
혹은 꿈과 삶

제1부
제2부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Author
제라르 드 네르발,최애리
본명 제라르 라브뤼니. 1808년 파리에서 태어나, 로망주의가 격동했던 프랑스에서 독특한 문제의식과 서정성 가득한 문체를 완성했다. 19세의 젊은 나이에 괴테의 『파우스트』를 처음으로 프랑스어로 번역 소개하였고, 그 유려한 번역에 괴테가 깊이 감동했음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로써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로망주의의 총아(위고, 고띠에, 보렐)들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군의관인 부친의 희망이었던 의사로서의 길을 포기하여 평생 부친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다양한 독일 문학작품 번역, 문학잡지 창간, 극작품 창작, 신문 기고 등의 다양한 문학 활동을 했다.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벨기에, 몰타, 이집트, 시리아, 키프로스, 콘스탄티노플, 나폴리 등지를 여행했다. 여배우 제니 콜롱을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고, 1841년 첫 정신병 발작을 일으킨 이후 10년의 잠복기가 지난 뒤 계속 재발하여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1842년에 행해진 장기간의 동방여행과 기회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떠돌아다녔던 그의 편력은 『동방여행기』와 여러 산문에서 주옥같은 이야기로 나타난다. 1852년 초, 두 번째 정신병 발작 이후, 필생의 작품들을 책으로 엮는 동시에 걸작들을 새롭게 발표하였고, 『불의 딸들』에 이르러 그의 문학 절정을 이루었다. 1854년 문인 협회의 중재로 퇴원했으나 거처가 없이 무일푼으로 방랑하다가, 1855년 1월의 새벽에 비에이유-랑테른가에서 목을 맨 시체로 발견되었다.

'신비주의와 제교 통합주의(諸敎 統合主義 syncretisme)'로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는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인해 한동안 편견과 망각 속에 놓여 있다가 20세기 이후 앙드레 브르똥, 프루스트, 앙토넹 아르토에 의해 새롭게 발굴되었다. 오늘날에는 루소, 스탕달, 프루스트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산문가 중의 한 작가로 손꼽힌다.

주요 작품으로 『몬테네그로 사람들』, 『라마잔의 밤』, 『동방 기행』, 『실비』, 『오렐리아』, 『불의 딸』, 『보헤미아의 작은 성들』, 『콩트와 해학』, 『환상 시편』 등이 있다.
본명 제라르 라브뤼니. 1808년 파리에서 태어나, 로망주의가 격동했던 프랑스에서 독특한 문제의식과 서정성 가득한 문체를 완성했다. 19세의 젊은 나이에 괴테의 『파우스트』를 처음으로 프랑스어로 번역 소개하였고, 그 유려한 번역에 괴테가 깊이 감동했음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로써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로망주의의 총아(위고, 고띠에, 보렐)들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군의관인 부친의 희망이었던 의사로서의 길을 포기하여 평생 부친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다양한 독일 문학작품 번역, 문학잡지 창간, 극작품 창작, 신문 기고 등의 다양한 문학 활동을 했다.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벨기에, 몰타, 이집트, 시리아, 키프로스, 콘스탄티노플, 나폴리 등지를 여행했다. 여배우 제니 콜롱을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고, 1841년 첫 정신병 발작을 일으킨 이후 10년의 잠복기가 지난 뒤 계속 재발하여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1842년에 행해진 장기간의 동방여행과 기회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떠돌아다녔던 그의 편력은 『동방여행기』와 여러 산문에서 주옥같은 이야기로 나타난다. 1852년 초, 두 번째 정신병 발작 이후, 필생의 작품들을 책으로 엮는 동시에 걸작들을 새롭게 발표하였고, 『불의 딸들』에 이르러 그의 문학 절정을 이루었다. 1854년 문인 협회의 중재로 퇴원했으나 거처가 없이 무일푼으로 방랑하다가, 1855년 1월의 새벽에 비에이유-랑테른가에서 목을 맨 시체로 발견되었다.

'신비주의와 제교 통합주의(諸敎 統合主義 syncretisme)'로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는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인해 한동안 편견과 망각 속에 놓여 있다가 20세기 이후 앙드레 브르똥, 프루스트, 앙토넹 아르토에 의해 새롭게 발굴되었다. 오늘날에는 루소, 스탕달, 프루스트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산문가 중의 한 작가로 손꼽힌다.

주요 작품으로 『몬테네그로 사람들』, 『라마잔의 밤』, 『동방 기행』, 『실비』, 『오렐리아』, 『불의 딸』, 『보헤미아의 작은 성들』, 『콩트와 해학』, 『환상 시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