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의 에움길

폴 리쾨르의 해석학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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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6/13
Pages/Weight/Size 160*230*28mm
ISBN 9788932035376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모든 해석학은,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결국 타자 이해라는 에움길을 거친 자기 이해다.”

타자와 치열하게 대화하며 실천적 지혜의 길을 모색하는
리쾨르의 해석학 이론 깊이 읽기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폴 리쾨르의 지적 여정을 살피고 그가 구축한 해석학의 지형도를 그려낸 연구서 『해석의 에움길: 폴 리쾨르의 해석학과 문학』이 출간되었다. 폴 리쾨르는 2005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하버마스, 데리다와 더불어 ‘20세기 살아 있는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 인물로서 종교현상학, 언어학, 인지과학, 분석철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펼치며 독자적인 사유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리쾨르의 제자였던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리쾨르 곁에서 역사를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며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리쾨르는 동시대 철학자들과는 사뭇 다른 지적 행보를 걸었던 학자이다. 무엇보다 그는 “대화의 철학자”로서 수많은 타자와 치열하게 대화하며 넓은 사유의 폭을 보여주었고, 그러한 대화를 통해 앎을 행동으로 이끄는 실천적 지혜의 길을 모색했다. 리쾨르의 철학은 서양 고대철학에서부터 구조주의, 정신분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기에 그의 철학 세계를 몇 문장으로 압축해 설명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여겨져왔다. 더욱이 기존의 국내 연구서들은 개별 작품에 대한 해설서이거나, 철학적 해석학의 관점에서 주체 물음에 접근하는 것, 혹은 신학이나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악, 사랑, 정의 문제를 다룬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 『해석의 에움길』은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가 리쾨르의 대표적 저작들을 통합적으로 조망하고, 특히 문학 연구자의 관점에서 텍스트 해석학에 초점을 맞추어 조밀하게 들여다본 해설서이다. 저자 김한식 교수(중앙대 불어불문학과)는 리쾨르의 대표작 『시간과 이야기』를 국내에 번역 소개한 연구자로서, 리쾨르의 삶에서부터 그의 사상적 결실까지 끈질기게 파고들며 리쾨르와의 또 하나의 대화를 시도한다. 이 책을 통해 해석학의 여러 갈래에서부터 리쾨르 사유의 핵심 지점까지, 리쾨르 해석학의 전체 윤곽을 함께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리쾨르의 저서 약어 표기

1부 현대 해석학과 폴 리쾨르의 텍스트 해석학
1장 폴 리쾨르의 삶과 지적 여정
2장 해석학의 전통과 현대 해석학의 과제
3장 의지의 철학에서 의지의 시학으로: 리쾨르의 텍스트 해석학

2부 문학 텍스트의 해석학을 위하여
1장 해석학과 언어
2장 상징과 은유
3장 시간과 이야기
4장 이야기, 미메시스
5장 이야기와 자기 해석학

3부 해석학과 문학 연구
1장 해석학과 문학, 이론과 쟁점들
2장 구조주의와 해석학
3장 정신분석과 해석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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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한식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과 삶, 허구 세계와 독자의 독서 행위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 해석학 연구를 해왔다. 「텍스트, 욕망, 즐거움: 소설의 지평구조와 카타르시스」 「미메시스, 재현의 시학에서 재현의 윤리학으로」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 뒤퐁-록과 랄로의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번역 및 주해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과 삶, 허구 세계와 독자의 독서 행위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 해석학 연구를 해왔다. 「텍스트, 욕망, 즐거움: 소설의 지평구조와 카타르시스」 「미메시스, 재현의 시학에서 재현의 윤리학으로」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 뒤퐁-록과 랄로의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번역 및 주해서를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