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선택? 아니 살맛 나는 선택!”
도시와는 조금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 나선 사람들을 만나다
지리산권에서 벌어지는 스물다섯 개의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소개하며 시골살이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는 [시골생활?지리산에서 이렇게 살 줄 몰랐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도시를 떠나 지리산 자락에 새로이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다양한 단체, 모임 등이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저자인 정상순 역시 지리산의 품 안에 둥지를 튼 지 햇수로 14년째. 그녀 또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크고 작은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 지리산 전 지역에서 울려 퍼지는 이러한 실험과 변화의 움직임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함께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다채로운 커뮤니티들의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결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들을 만나고, 지역에서 살아오며 저자가 직접 느끼고 경험한 바가 더해져 삶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이 단순히 ‘지리산권’이라는 지역의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 생활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정상을 향해 질주하기보다는 둘레길을 걷듯 천천히 에둘러 가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시골생활’을 통해 도시 탈출의 욕망과 시골살이의 두려움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Contents
머리말 -실험과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
1부 전남 / 구례
1. 연극의 뿌리는 마을, 그래서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구례군민극단 ‘마을’
2. 이토록 발칙한 맨땅 투자기 -맨땅에 펀드
3. 내 땅 네 땅 구분할 맴이 없는 사람들 -협동농장 ‘땅 없는 사람들’
4. 한 지붕 여러 가족의 이유 있는 동거 -공간협동조합 ‘째깐한 다락방’
5. 알콩달콩 어울려 꿈을 키워요 -콩장
? 지리산의 내일을 묻다 1 -지리산 둘레길 & 지리산 아트 프로젝트
2부 전북 / 남원
1. 헐렁하기 짝이 없는 글 쓰는 여자들의 연대 -『지글스』
? 인터뷰 -달리(『지글스』 편집장)
2. 마을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신명 나는 놀이 한마당 -산내 놀이단
? 인터뷰 -윤여정(산내 놀이단 단장)
3.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의 목소리를 담습니다 -『산내마을신문』
4. 토닥토닥 마을을 품에 안다 -지리산문화공간 ‘토닥’
5. 별난 선택? 아니, 살맛 나는 선택! -지리산 시골살이학교
?인터뷰 -조현정(지리산 시골살이학교 1기 졸업생)
? 지리산의 내일을 묻다 2 -지리산생명연대
6. 나누고 되살리어 피어난 아름다운 마을꽃 -행복한 가게 ‘나눔꽃’ & 재활용 작업장 ‘살림꽃’
7. 수달과 함께하는 수상한 데이트 -수달모니터링팀 ‘아! 수달’
8. 음식에 맛을 내니 사는 맛도 남달라요 -협동조합 ‘자연에서’
9. 먼저 나선 이들을 위한 작은 쉼표 하나 -인드라망 사회연대쉼터
10. 산내 청춘들의 두근두근 자립 프로젝트 -살래청춘식당 ‘마지’
? 지리산의 내일을 묻다 3 -지리산 만인보
3부 경남 / 산청 · 하동 · 함양
1. ‘빈둥’대다 ‘꿈틀’대다 -카페 ‘빈둥’
2. 대안교육, 함께 불러온 성장의 노래 -간디고등학교
3. 닭이 호강하니 삶이 건강해요 -간디유정란농장
4. 아이들의 놀이터, 어른들의 사랑방이 되고 싶어요 -작은 도서관 책보따리
5. 지리산 너른 교실에서 이웃과 함께 배움을 나눠요 -지리산학교
6. ‘배움’이라는 순례의 길 위에 서다 -온배움터
? 지리산의 내일을 묻다 4 -지리산 종교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