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디지털 격차와 소외, 불안과 소통, 감성과 윤리, 잉여와 무불 노동……
디지털 네트워크 사회의 쟁점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다양한 표정과 대중의 문화적실천을 읽다
현대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특성을 읽어내고 그 안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소통하는지를 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김예란 교수가 십여 년간의 연구 결과물을 선별해 묶은 책으로, ‘말의 표정’이라는 개념을 통해 동시대 한국 사회를 읽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표정을 지니며 말 또한 예외가 아니다. ‘말의 표정’은 주체와 세계의 마주침, 관계의 드러냄이자 관계 맺음으로서, 이를 들여다보는 일은 우리 사회에 귀 기울이는 행위이고 종국에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반성하기 위한 성찰적 모험이다. 저자가 제안한 이 개념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한 전반적 성찰, 미디어 장치를 둘러싼 문제, 문화 노동과 문화적 실천 등 다양한 주제와 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하나로 아우른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사회 그리고 느낌
1장 소통이라는 유령: 상징권력과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2장 감성공론장: 느끼고 말하고 행하다
3장 불안: 그 느낌, 표정, 말들에 관하여
제2부 미디어 장치와 주체의 윤리
4장 디지털 사회, 소통의 문화
5장 ‘스마트’에 대한 성찰: 장치를 넘어 주체의 윤리학으로
6장 빅데이터에 관한 작고 열린 생각들: 디지털 생명정치와 가상 인구의 탄생
제3부 인간과 미디어 노동
7장 네트워크 참여, 혹은 디지털 노동
8장 리액션 비디오의 주목경제
제4부 문화의 공간과 실천
9장 문화판과 사람들
10장 광장에 균열 내기: 촛불 10대의 정치 참여에 대한 문화적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