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민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장편소설이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마흔일곱 살의 안. 15년간 함께 살아온 남자친구 토마가 다른 여인과 키스하는 것을 본 후 이제까지의 삶에 결별을 고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안은 위선과 거짓의 삶을 직시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택하고 안은 새로운 생성을 위해 지금까지의 삶의 흔적을 지운다. 직장에 사표를 내고, 집을 팔고, 은행계좌를 닫고, 신용카드와 핸드폰을 없애고, 옷과 사진을 불태운다.
안은 이렇게 예전의 삶을 버리고, 나폴리 만의 이스키아 섬의 정상에서 푸른 지중해를 굽어보는 ‘빌라 아말리아’에서 다른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세 살짜리 아이 레나와 친구 쥘리에트와 함께 풍요로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안에게 빌라 아밀리아는 "풍경이 아니라 누군가였다. 사람은 아니고, 물론 신도 아니고, 한 존재" 이고, "행복감을 주는 정체불명의 존재"로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이들의 공생 관계는 파국을 맞는다. 작가는 이 책에서 그의 삶의 근원을 향한 탐색을 집요하게 펼치며 이를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냈다.‘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용기 있는 안의 여행기는 자기 본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독자들의 가슴에 공명을 일으킬 것이다. 2008년에는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Contents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옮긴이의 말_『빌라 아말리아』천천히 읽기
작가 연보
작품 목록
Author
파스칼 키냐르,송의경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베레뇌유쉬르아브르(외르)에서 태어나, 1969년에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를 출간하였다.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 차례의 자폐증과 68혁명의 열기, 실존주의, 구조주의의 물결 속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 폴 리쾨르와 함께한 철학 공부, 뱅센 대학과 사회과학 고등연구원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갈리마르 출판사와의 인연 등이 그의 작품 곳곳 독특하고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개월 동안 죽음에 가까운 병마와 싸우면서 저술한 『떠도는 그림자들』로 2002년 콩쿠르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의 저서로는 『세상의 모든 아침』등이 있다.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베레뇌유쉬르아브르(외르)에서 태어나, 1969년에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를 출간하였다.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 차례의 자폐증과 68혁명의 열기, 실존주의, 구조주의의 물결 속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 폴 리쾨르와 함께한 철학 공부, 뱅센 대학과 사회과학 고등연구원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갈리마르 출판사와의 인연 등이 그의 작품 곳곳 독특하고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개월 동안 죽음에 가까운 병마와 싸우면서 저술한 『떠도는 그림자들』로 2002년 콩쿠르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의 저서로는 『세상의 모든 아침』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