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연구소

$6.48
SKU
978893201652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05/11/25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8893201652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858년에 태어난 브레히트는「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를 썼으며 1903년에 태어난 아도르노는 “우리는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그러한 역사가 남긴 파장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동안에도, 새로운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에 비해 항상 조금 더 ‘시에 불리한 시대’를 살아간다. 21세기 한국을 살아가는 시인들은 어떠한 점에서 특히 더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가?

그것은 한 체제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생기는 부작용에서 많은 부분 기인한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 체제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비극이 없어도 그들은 불리하다. 비극에도 질적인 우열이 있다면, 브레히트와 아도르노에게 불리함을 느끼게 한 비극은 현재의 비극보다 한없이 고급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불리함과 열악한 비극 속에서 시인인 장경린이 생활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면서 이루어낸 그만의 시세계를 세번째 시집 『토종닭 연구소』를 통해 보여준다.
Author
장경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