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발간된『떠도는 그림자들』이후 2년만에 소개되는 키냐르의 동화 같은 소설, 에세이 같은 동화이다. 키냐르는 다름 아닌 이 동화를 선택해 삶의 철학과 도덕,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육체적 성이 충돌하여 발산시키는 슬픔과 기쁨, 절망과 환희를 환상적으로 조율해냈고, 자기 글쓰기의 본질이자 특장인 또 하나의 색다른 소설 세계를 구축해냈다. 한 편의 신화 같은 이야기로 순식간에 독자를 사로잡아버리는 키냐르는 이로써 다시 한 번, '살아 있는 프랑스 문단의 최고의 지성'으로 우리들 뇌리에 각인될 것이다.
Contents
아이슬란드의 혹한
혀끝에서맴도는 이름
메두사에 관한 소론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옮긴이의 말
Author
파스칼 키냐르,송의경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베레뇌유쉬르아브르(외르)에서 태어나, 1969년에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를 출간하였다.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 차례의 자폐증과 68혁명의 열기, 실존주의, 구조주의의 물결 속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 폴 리쾨르와 함께한 철학 공부, 뱅센 대학과 사회과학 고등연구원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갈리마르 출판사와의 인연 등이 그의 작품 곳곳 독특하고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개월 동안 죽음에 가까운 병마와 싸우면서 저술한 『떠도는 그림자들』로 2002년 콩쿠르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의 저서로는 『세상의 모든 아침』등이 있다.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베레뇌유쉬르아브르(외르)에서 태어나, 1969년에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를 출간하였다.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 차례의 자폐증과 68혁명의 열기, 실존주의, 구조주의의 물결 속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 폴 리쾨르와 함께한 철학 공부, 뱅센 대학과 사회과학 고등연구원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갈리마르 출판사와의 인연 등이 그의 작품 곳곳 독특하고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개월 동안 죽음에 가까운 병마와 싸우면서 저술한 『떠도는 그림자들』로 2002년 콩쿠르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의 저서로는 『세상의 모든 아침』등이 있다.